스마트미 휴대용 독서대
목디스크 통증으로 몇달을 고생하고 나서 목건강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다. 무언가 보는 것 위주의 일상생활을 하고 있는 나는 끊임없이 휴대폰을 보고 책을 보고 경치를 보고 사람의 표정을 본다. 그리고 시도때도 없이 그것에 몰입하기 위해 목을 수그리고 있다. (백년목)의 저자 정선근 교수님의 말씀으로는 목을 수그리고 몰입하면 언젠가 꼭 목디스크가 찾아온다 하셨다.
책을 매일 읽어야하는 나로서는 여간 곤혹스러운 일이 아니다. 정선근 교수님께서 알려주신 책읽는 방법으로는 책을 눈높이로 들고 바른자세로 앉아서 읽어야 하는데 그렇게 책을 들고 보다가는 우선 팔의 통증이 앞서 오게되고 오랫동안 책을 읽을 수 없다. 그래서 지난 여름과 이번 가을 사이 나는 누워서 책을 천장을 향해 들고 읽었다. 그나마 목이라도 편안하라고. 하지만 누워서 책을 들고 읽는 것도 팔이 아프다.
그래서 구입하게 된 스마트미 휴대용 독서대. 접어놓으면 아주 작은 막대기 크기여서 가방에 넣어두고 어디서든 펼쳐 책을 읽을 수 있다. 꽂아서 쓰는 독서등도 함께 구매했는데 이건 휴대용 보조 배터리나 전원선을 연결해야만 불이 들어와서 휴대하기에는 효율적이지 않다. 예전에도 휴대용 독서대를 하나 써보긴 했는데 책을 얹으면 어딘가 불안정하게 느껴지고 금방 픽 하고 쓰러져 자주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이번에 구입한 스마트미 휴대용 독서대는 가볍고 작은 크기에 비해 기본 300쪽정도의 책도 짱짱하게 잘 받쳐준다. 책 페이지를 고정시켜주는(이걸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는데) 부분이 기존 일반 독서대보다 편하지는 않지만 휴대용이라 미리 인정하고 나면 그런대로 넘어가 줄 정도의 단점이다.
오늘도 까페에서 라떼한잔 마시면서 책한권 뚝딱 읽고 나왔다. 오랜시간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건 이 독서대의 도움이 컸다. 오래오래 나의 책친구가 되어 주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