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살게 하는 것들. 김창옥
마음이 불안정한 나에게 편안한 쉼의 시간을 주는 책이었다. 나는 갱년기이고 마음이 불안하고 결핍으로 가득차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중심을 잃지 않고 꾸역꾸역 하루를 잘 살아내고자 무던히도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삶이 고단하고 힘에 부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냥 마음이 편안해지고 깊은 숨을 편히 내쉴수 있었다. 김창옥 강사를 행복전도사라 말하며 가끔 가볍게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김창옥 강사님은 그냥 일반적인 행복전도사가 아니라 삶의 방향과 지혜를 조언해주는 사람중의 한 분이라고 말하고 싶다
중년이 되고 나서 알게된 서글펐던 점 중의 하나는 아무도 나에게 조언이나 충고를 하지 않는 다는 것이었다. 내가 어떤 실수나 잘못을 해도 그 누구도 잘못했다고 말하지 않았다. 물론 눈치로 저 사람이 나의 이런 행동으로 나를 싫어하는구나 눈치를 채기도 하지만 그 누구도 직접적으로 잘못을 지적하지도 충고하지도 않았다. 아무리 가까운 친구라 하더라도.
그래서 나는 삶의 지혜를 직접적으로 배울수 없었고 끊임없는 독서나 미디어로 스스로 터득해야 했다. 그냥 누군가 내 잘못이나 실수를 말해주었다면 더 빨리 수정할 수 있었을텐데.. 내 사소한 나쁜 습관을 고치는데 십년이 넘게 걸렸다.
김창옥 강사님은 강사님의 강의를 통해 그렇게 삶의 방향을 전환하라고 가르치고 고치라고 조언해준다. 직접적으로 내게 말하는 게 아니라 대중적인 강연을 통해 듣고 있으니 나도 직접적인 상처를 받지는 않지만 더 곰곰히 생각하고 뉘우치게 한다.
다른 행복전도사들과 다르게 독보적인 최고의 위치에 올라선 김창옥 강사님의 훌륭한 점이다. 비유의 대가이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상대를 위로할 줄 안다. 유머스러움도 한숟가락 첨가. 그리고 강의의 주제가 명확하다. '그래 그럴땐 그렇게 해봐' 라고 조언하고 충고한다.
마음이 힘들때 가끔 펼쳐보고 싶은 책이다. 강의 내용을 종종 책으로 묶어 내신다고 하니 다른 책들도 이번 겨울에 읽어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