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공부를 즐거워하는 아이로 공부를 잘 하는 아이로 자라게 할 수 있을까? 사춘기 아이를 대하는 내 마음은 갈팡질팡이다. 예전 우리 부모님처럼 무섭게 다그쳐야 하나?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게 해야 하나? 이 책은 아이 공부에 대한 정승익 선생님의 가치관과 제안에 대한 글이다.
돌아보면 나도 공부를 좋아하지 않았다. 공부는 힘든 것이다. 놀고 싶고 쉬고 싶지 누가 그 힘든 공부를 하고 싶어 하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역경을 참아내고 노력한 아이들이 인서울의 명문대에 들어간다. 상위 7%, 내 아이가 상위 7%에 들어갈 수 있을까? 나도 못들어갔으니 특별한 공부의지나 환경이 아니면 내 아이도 못들어갈거다.
하지만 나는 내 아이가 배움의 즐거움을 아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 어려움을 이겨내야 할 때 그 방법을 찾기 위해 책을 펼쳐 보았으면 좋겠다. 시련에 쓰러지지 않고 작은 도약을 몇번이라도 해보는 아이였으면 좋겠다.
이 책은 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은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 2장은 부모가 해야 할 일 3장은 학생의 공부법에 대한 조언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이야 이미 잘 알고 있는 바이고 2장은 부모로서 내가 이미 실천하고 있는 일이기도 해서 공감하며 읽었다. 가장 새겨 읽은 부분은 3장이다. 내 아이에게 꼭 읽혀주고 싶은 내용들이었다. 하지만 내 아이가 이 챕터를 읽어줄지는 잘 모르겠다. 공부를 잘 해 내기 위한 마음가짐과 방법을 자세히 조언해주고 있다. 언젠가 내 아이가 "엄마, 어떻게 하면 공부를 더 잘 할수 있어요?"라고 물어보는 날이 온다면 이 책의 3장을 조용히 펼쳐 건네주고 싶다.
그런 순간이 정말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