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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부자들, 이영주

2016년에 발행된 조금 오래된 책이다. 연금에 관해 공부하고 싶었는데 동네 도서관에 갔더니 연금에 관한 대부분의 도서들이 대출중이었다. 나만큼이나 다른 사람들도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큰가보다.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로 남아있는 오래된 연금관련 도서들 중 뽑아 온 한 권이 이 책이다.저자는 연금의 중요성과 계획 방법을 아주 쉽게 쓴 것 같았지만 연금무식자인 나는 모든 페이지가 다 이해되는 것은 아니었다. 이 책 말고 다른 연금에 관한 책을 더 읽어봐야 어느 정도 이해가 될 것 같다.우리는 누구나 은퇴 절벽을 맞닥뜨리게 된다. 보통 55세에서 65세 사이이다. 나도 65세부터 연금이 개시된다 하니 이 십여년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마음은 이른 퇴직을 하고 싶기에. 저자는 국민연금(공무원연금), 개인연금, ..

카테고리 없음 2025.06.24

구원의 날, 정해연

정해연 작가의 작품을 처음 읽은 건 (홍학의 자리)였다. 몰입감있게 읽긴 했지만 교사와 학생간의 관계라던가 결국은 남녀 성별이 바뀐다는 반전의 내용이 마음 한켠을 불편하게 했다. 그래서 그 이후로 정해연 작가의 작품을 거르게 되었다. 재밌다는 입소문이 있어 간만에 추리소설을 읽게 되었다. 이 작품도 역시 몰입감있게 읽었으며 아이를 잃은 부모의 마음보다는 어른들 사이에서 떨고 있던 로운이가 더 마음 쓰였다. 문득 생각해보니 나는 유명한 순수한국문학작품만을 좋은 책으로 인정하고 추리소설, 웹소설 같은 작품들을 가볍다며 약간 무시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싶다. 히가시노 게이코의 작품은 추리소설의 대가라며 보이는 대로 읽었으면서 정작 우리나라 작가의 추리소설은 시시하다며 거들떠보지 않았던 것이다. 반성한다. 이..

카테고리 없음 2025.06.08

별내 까페거리 애정 혼맥 탐방기 (1) 봉구비어 별내까페거리점

가장 맛있는 맥주는 지금 마시는 맥주라는 김신지 작가의 말이 찰떡이다. 맥주러버인 나는 맥주 마시려고 출근하고 맥주마시려고 운동하고 맥주마시려고 모든 에너지를 쓰는 것 같다.별내동에 이사온 이후 애정 맥주집을 찾기위해 고군분투 했건만 아직 이렇다 할 맥주집을 찾지 못했다. 맥주의 맛, 맥주집의 분위기, 가격, 안주의 퀄리티 등등 나의 까다로운 조건을 맞출수 있는 곳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는 뜻이다.내가 아기다리고기다리는 맥주집을 찾기 위한 노력의 여정을 글로 풀어내려면 날밤을 새야 할 지도 모른다. 아무튼 지난 2년동안 찾아다녔던 맥주집에 대해 글로 써보겠다. 나의 애정 맥주집을 찾는 기준은 먼저 집근처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여야 한다. 맥주 몇잔 마시겠다고 대리운전을 불러야 한다면 맥주마시는 순간을 ..

카테고리 없음 2025.06.06

2025 강릉 단오제 보러 강릉 여행

올해도 어김없이 강릉단오제 보러 강릉여행. 단오제를 보러간다는 기대로 들썩이며 한달전 ktx 기차를 예매하고 호텔을 예약했다. 이번 단오제 강릉 여행은 단오제보다는 편하게 강릉에서의 휴식에 중심을 두었다. 숙소는 스카이베이호텔. 호텔앞 경포호 둘레길을 달려보고 싶었다. 요즘 러닝 붐을 느낄수 있을 만큼 경포호 둘레길을 달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런닝화를 챙겨가지 않아서 일반운동화로 뛰었더니 다리가 무겁고 속력이 나지 않았다. 뛰어 보았다는 경험에 만족해야 한다. 뛰다가 경포호의 아름다움에 빠져 사진도 찍고.매년 단오제 공연과 행사들을 집중해서 보았는데 올해는 잠깐 시간내어 공연 3-4개만 보았다. 짧게 보아서 그런지 예년에 비해 아쉬움이 많았다. 하필 31일 토요일 공연이 나랑 맞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농..

카테고리 없음 2025.06.02

스승의 날 감동 쪽지-나는 다시 교실에서 행복해질수 있을까?

스승의 날은 애매하게 이상한 날이다. 맘껏 축하받기도 감사의 인사를 받기도 애매하게 힘든 그런 지점이다. 공교육 교사에게는 그렇다. 맘껏 행복해하기도 멋쩍고 그런데 누군가는 뭔가 해야한다는 압박에 시달리는 감정이 드는 그런 날이다. 김영란법으로 꽃한송이 캔커피한개 받을 수 없고 코로나이후로 학생들도 애잔하게 축하하고 감사하는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 것을 어색해 하게 되었다. 새로 옮긴 학교. 스승의 날이라 학생들에게 오늘은 조금더 선생님 말씀을 잘 듣자라고 말하면서 아침을 시작했다. 점심시간에 아이들이 자꾸만 점심 먹고나서 바로 교실에 들어오지말고 나중에 들어오라 한다. 뭔가 꾸미는 구나 생각했지만 큰 기대 없이 학생들의 말을 들어주며 학교 뜰을 배회하였다. 5교시 시작하면서 교실에 들어서니 노래잘하는 학..

카테고리 없음 2025.05.16

생맥투어(2)-서울중앙시장 옥경이네 건생선

성시경의 먹을텐데 신당중앙시장(현, 서울중앙시장) 먹방 유튜브를 보다가 여기 생맥주가 무척이나 먹고 싶어서 어떻게 여길 가볼까 궁리했다. 운전해서 갈까 버스를 타 볼까 뛰거나 걸어서 가볼까?https://youtu.be/QakFqXFK2Xs?si=W7xzx8k_phi_u3HD 결국 오늘 러닝으로 거기까지 가보기로 했다. 지도상으로는 15킬로 남짓인데 신호등 앞에서 멈추기도 할거고 지도와 다르게 갈 수도 있기에 2시간 예상하고 러닝을 시작해보았다. 2주넘게 운동을 쉬어서인지 뛰는게 힘들다. 신호등을 핑계로 계속 뛰다 걷다를 반복했다. 오늘은 러닝 기록보다는 옥경이네에 도착한다는 목표로 느긋하게 뛴다.드디어 성시경이 극찬했던 생맥주와 갑오징어 구이를 맛보게 되었다..

카테고리 없음 2025.05.11

구례 화엄사 - 부처님 오신날 연등 인등

어버이날이라 부모님을 뵈러 전남 광양에 다녀왔다. 마침 부처님오신날을 하루 앞두고 있어 고3 수험생 조카의 합격을 기도할 겸 인근 구례 화엄사를 찾았다. 이른 시간이었지만 화엄사를 찾는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오랜만에 찾은 화엄사는 조경과 건축이 정갈하고 아름답게 바뀌어 있었다. 연등접수를 하면 3만원, 금빛으로 빛나는 종이를 한장 주시고 소원과 가족이름과 주소를 적어 원하는 자리에 직접 매달면 된다. 소원을 뭐라 써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소원문구 견본도 있다. 견본문구를 보고 바라는 문구 3개를 골라 적었다. 올 한해 가족건강, 만사형통, 승승장구 하기를 ~고3 수험생인 조카를 위해 동생네 가족은 인등 접수를 했다. 10만원을 내면 대법당 안쪽은 작은 불상앞에 조카의 이름이 적힌 명패를 놓고 1년..

카테고리 없음 2025.05.05

생맥투어(1) - 불암산 (별내동에서 당고개역으로), 당고개역 한국통닭

비오는 휴일, 아침엔 하늘은 흐리지만 곧 비가 올 것 같지는 않았다. 그래서 무작정 출발한 불암산 산행.애기봉-불암산 정상 - 노원구 불암산 힐링정원으로 산 하나 넘어가는 코스로 계획하고 집을 나섰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산행 초입을 들어서자 마자 후두둑 떨어지는 빗방울. 그래도 개의치 않고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다. 우산도 우비도 준비했다.올라가는 내내 우리 동네 우리집이 참 좋다는 생각을 한다. 집에서 걸어서 바로 등산이 이렇게 가능한 집이 몇이나 될까 싶다. 러닝도 수영도 공원 산책도 도서관도 심지어 이렇게 산행까지 도보로 되는 집이 몇이나 될까 이사오기 참 잘했다 싶다. 애기봉 정상이다. 별내동이 한눈에 보인다.애기봉을 내려와 불암산으로 향한다. 바위가 심상치 않아 중턱에서 더 올라갈까 말까 고민하..

카테고리 없음 2025.05.01

2025년 별내동 까페거리 벚꽃러닝

어김없이 올해도 벚꽃이 피었다. 작년보다 훨씬 풍성하고 넉넉한 벛꽃이다. 일하는 주중에 주말을 벚꽃과 함께 어떻게 보낼까 궁리하고 계획을 세웠다. 금요일엔 아이 학부모 공개수업에 다녀와서 까페거리에서 벚꽃 보며 차마시기, 토요일엔 벚꽃런하고 러닝후 맥주한잔 일요일엔 벚꽃길 산책하고 주말 집안일 정리하기로 정했다. 그런데 주말동안 이게 무슨 조화인지 눈이 내렸다 비가 내렸다 우박이 내렸다 햇빛이 났다 이랬다 저랬다 하는 요상한 날씨.참 희안한 광경이다. 토요일엔 런닝하다 갑자기 비가 내려 강풍과 비를 쫄딱 맞고 뛰다가 결국 중도 포기하고 들어왔다. 러닝하다 후드득 떨어지는 비에 잠시 멈춤.요사스러운 날씨에 벚꽃이 다 떨어질까 노심초사 베란다 창으로 벚꽃길을 수시로 내려다 보았다. 그 험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카테고리 없음 202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