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맛있는 맥주는 지금 마시는 맥주라는 김신지 작가의 말이 찰떡이다. 맥주러버인 나는 맥주 마시려고 출근하고 맥주마시려고 운동하고 맥주마시려고 모든 에너지를 쓰는 것 같다.
별내동에 이사온 이후 애정 맥주집을 찾기위해 고군분투 했건만 아직 이렇다 할 맥주집을 찾지 못했다. 맥주의 맛, 맥주집의 분위기, 가격, 안주의 퀄리티 등등 나의 까다로운 조건을 맞출수 있는 곳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내가 아기다리고기다리는 맥주집을 찾기 위한 노력의 여정을 글로 풀어내려면 날밤을 새야 할 지도 모른다. 아무튼 지난 2년동안 찾아다녔던 맥주집에 대해 글로 써보겠다.
나의 애정 맥주집을 찾는 기준은 먼저 집근처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여야 한다. 맥주 몇잔 마시겠다고 대리운전을 불러야 한다면 맥주마시는 순간을 즐길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별내동 까페거리.
그래서 까페거리에서 생맥주를 파는 곳을 하나하나 찾아보기로 했다. 나는 병맥주는 좋아하지 않는다. 크림이 살짝 떠있는 생맥주를 좋아한다. 첫 한모금에 크림이 입술과 목을 지나갈때의 그 부드러움이라니.


가장 먼저 찾아갔던 곳은 봉구비어. 술과 안주가 일단 맛있고 가격도 적정수준이다. 천변을 바라보며 야외에서 마실수도 있고 실내에서 마셔도 좋다. 사장님이 젊으신데 훈훈한 외모인것도 좋다. 실내 조명이 약간 어둡고 손님들이 많아 시끄러운게 단점이다. 맥주 마시면서 책을 읽고 싶은 나의 로망에 약간 감점이다. 그런데 가장 큰 치명적 단점은 오픈시간이다. 오픈 시간 6시. 낮에 러닝이나 수영을 하고 갈증을 해소하러 맥주마시러 가야하는데 6시 오픈은 너무 늦다. 그래서 내마음에 저장만했다. 밤늦게 맥주마시고 싶거나 감자튀김이 땡길때는 종종 가긴 한다. 오픈시간을 3시간 정도만 당겨주셔도 원픽 애정 맥주집이 되었을텐데... 아쉽다.
봉구비어 남양주별내카페거리점
경기 남양주시 두물로39번길 31
https://naver.me/xgawAEji
봉구비어 남양주별내카페거리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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