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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추계곡 명품계곡길 산행

가평 연인산 용추계곡길이 다시 재개방되었다고 해서 다녀왔다. 지난해 폭우로 계곡길이 유실되어 입장이 금지되었다가 이번 가을 다시 문을 열었다. 재개방소식이 아직 전해지지 않았는지 산길에 등산객들이 거의 없었다. 친구들과 함께 호젓한 산길을 걷는 시간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다. 주차장도 아주 널널하고 계곡을 따라 펼쳐진 산길도 아주 평탄하게 잘 정비해 놓았다. 맑은 물이 끊임없이 흐르고 물소리도 물빛도 맑기 그지없다. 처음엔 용추계곡 명품길만 걸어보려했는데 평탄한 산길에 욕심이 생겨 연인산 정상을 가고자 했다. 가다가 이정표를 놓쳐서 우정고개라는 곳으로 잘못 들어갔다. 정상은 밟지 못하고 다시 하산하였다. 주차장은 탐방안내소, 버스종점 못가서 용추계곡주차장, 용추쉼터 주차장 3곳이 있고 용추쉼터와 일사대..

카테고리 없음 2026.10.04

생업, 은유

사람사는 이야기가 흥미롭고 좋다. 그 어떤 이야기보다 웃기고 재미있고 슬프고 아프다. 스쳐지나가는 그 수많은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하며 울고 웃는지 궁금할 때가 많다. 그 하는 일이라는게 바로 노동이고 나도 노동자이다. 하지만 요즘 부쩍 노동이 싫고 가치없게 느껴진다. 자본의 무서움을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마침 이럴 때 우리 곁에 있는 평범한 일을 하는 사람들의 인터뷰집을 읽게 되었다. 은유작가의 글솜씨야 익히 아는 바다. 깔끔한 문체와 적절한 인용으로 17명과의 인터뷰를 담담하고도 따뜻한 시선으로 써내려갔다.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하고 눈시울이 붉혀지기도 했다. P. 242 "절대로 계급성을 잃으면 안된다. 계급성을 잃는 순간 내가 가야할 방향을 잃어버린다." -전국셔틀버스노조위원장 박사훈-우리..

카테고리 없음 2026.10.02

서울한양도성 스탬프 투어

같이 달리기하는 크루의 미발님은 트레일러닝 가방에 서울한양도성 뱃지를 달고 다니신다. 계절마다 한바퀴 돌 때 뱃지를 수여하고 그 뱃지 4개가 모이면 실버뱃지를 준단다. 뱃지 욕심은 없지만 그 좋다는 코스를 완주해보고 싶은 욕심이 나서 무작정 길을 나섰다. 한성대 입구역 5번 출구로 내려서 인근에 있는 한양도성 혜화동전시안내센터를 먼저 찾았다. 거기서 종이지도를 받고 혜화문에서 출발하는 법에 대한 안내를 들었다. 혜화문에서 출발해서 다시 혜화문까지 오는 반시계방향으로 돌아걷는 코스이다.한양도성에는 곳곳에 각자성석이라는 것이 있다. 이 성을 축조하거나 보수한 기록인데 날짜, 사람이름, 지역등이 기록되어 있다. 걸으며 각자성석의 사연을 읽어보고 상상해보는 재미도 있었다. 이 사진속 각자성석에는 한자로 영동이라..

카테고리 없음 2026.10.01

어반스케치 강좌 - 별내동 도이책방

길을 걷거나 뛰다보면 아름다운 풍경을 곧잘 마주하게 된다. 그럴때마다 감탄과 함께 내 눈동자로 찰칵! 마음에 담아두긴 하지만 그래도 금방 잊혀질 것을 알기에 아쉬울때가 있다. 휴대폰 카메라로 찍을 수 있는 편한 세상이지만 아날로그의 감성이 2% 부족하다. 동네 도서관 별빛도서관에서 어반스케치 문화강좌가 있다고 해서 신청했다. 그림솜씨는 없지만 일상의 소중한 풍경을 마주했을때 그걸 그림으로 그려내며 찰나를 길게 간직할 수 있다면 아주 좋은 취미가 되겠거니 생각했던 것이다.동네에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독립서점 도이책방이다. 작은 공간이지만 사장님의 감성과 뜻을 끌어모아놓은 아기자기한 공간이었다. 어반스케치 강좌는 평내호평쪽에 거주하신다는 쿠드로잉의 구선생님께서 진행해 주셨다. 처음 어반스케치를 접해보는 ..

카테고리 없음 2026.09.29

불암산 애기봉 트레일런 훈련

가을 햇살이 따가워서 낮시간에는 러닝이 힘들다. 그래서 곧 단풍이 드려는 산그늘로 들어가기로 했다. 집앞 별내역사문화공원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애기봉까지 트레일런이다. 애기봉 정상석에 손을 터치하니 31분. 30분을 찍고 싶은데 그 1분이 줄여지지 않는다. 딴에는 열심히 뛴다고 하는데 쉽지 않다. 중간중간 등산객들 뒤를 따라 걷기도 하고 멈추기도 해서 속도가 느려진다. 하지만 꼭 그때문만은 아니고 숨이 턱에 차게 헉헉거리는 아직 덜차오른 나의 체력때문이기도 하다. 정상석 30분 터치를 목표로 이 가을 매일 트레일런을 하기로 계획했다. 한시간 산을 뛰고 오면 짧은 시간에 충분히 운동했다는 느낌이 든다. 유산소와 무산소를 적절히 잘 섞어서 좋은 운동 했다는 느낌? 천천히 걸으며 산책하듯 올라가는 산도 좋지만 ..

카테고리 없음 2026.09.28

추석연휴 가족여행 - 롯데 부여 리조트

추석연휴 가족여행으로 부여에 있는 롯데리조트에서 2박 3일을 보내고 왔다. 부여는 십여년전 학생들과 수학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지만 그때는 일로 간거라 느긋하게 유적과 풍경을 둘러볼 여유가 없었다. 이번에 여유를 갖고 둘러본 부여는 역사의 향기가 곳곳에 퍼져있는 경주에 못지않는 참 예쁜 곳이었다. 첫날은 체크인후 짐을 풀고 저녁 먹고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수다를 떨며 보냈다. 저녁은 솔내음레스토랑이라는 곳에서 떡갈비 연정식을 먹었는데 부여를 상징하는 금동향로를 본딴 화로위에 떡갈비가 올려진 것이 인상적이었다. 솔내음레스토랑충남 부여군 부여읍 나루터로 39https://naver.me/5girdP6d 솔내음레스토랑 : 네이버방문자리뷰 3,415 · 블로그리뷰 1,220m.place.naver.com둘째날..

카테고리 없음 2026.09.27

별내역사문화공원 맨발걷기길

다 읽은 책을 도서관에 반납하려고 오늘은 산책에 나섰다. 근육통들이 거의 다 낫긴했지만 이번주까지는 쉬어보기로 했으니 무리하지 않기다. 집앞에는 별내역사문화공원이라는 별내동 중심의 나름 큰 공원이 있다. 그냥 평지 잔디밭도 있고 야트막한 동산도 있는데 그 동산속에 맨발걷기 길을 만들어 놓았다. 집에서 큰길을 건너 공원에 들어가면 아스팔트길 언덕이 펼쳐진다. 제1외곽순환도로 톨게이트 위를 통과하는 생태로를 지나면 맨발걷기길 시작이다. 가장 어렵다는 고급난이도의 마사토길. 신발과 양말을 벗고 걸어보니 에구에구 소리가 절로 났다. 뒤뚱거리며 한참을 가니 갈림길 사거리가 나온다. 도서관이 목적지였으니 남쪽방향길로 들어섰다. 여기는 진짜 맨발걷기길처럼 일반 보행자로와 황토길로 나뉘어져 있다. 맨발걷기 수칙 안내판..

카테고리 없음 2026.09.17

2026 노원수제맥주축제(2026.09.13)

토요일 20k 빵트레일런을 하고 온몸의 근육들이 비명을 지르는데 아차! 오늘 동네인근에서 맥주축제를 한다는 이 기쁜 소식을 잊을뻔했다. 아무리 몸이 피곤해도 수제맥주는 못참지! 맥주만 마시면 미안하니까 또 급하게 맥주런 벙개를 열었다. 경춘선 숲길을 뛰고 맥주축제장소에 들러 맥주한잔 마시고 돌아오기로 했다.걷기도 달리기도 언제나 좋은 경춘숲길. 이제 폐선이 된 철길을 그대로 두고 철길을 따라 산책로를 만들었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산책도 하고 달리기도 하고 자전거도 타며 행복해한다. 숲길따라 쭉 늘어선 나무들도 철길따라 골목사이사이 늘어선 카페들도 모두 정겹고 예쁘다.광운대역 근처에서 철길이 끝나서 반환해서 축제가 열리는 화랑대역 철도공원으로 뛰어갔다. 저녁무렵 사람들로 행사장은 발디딜틈이 없다.넓은 ..

카테고리 없음 2026.09.15

2026 빵트레일런(2026.09.12)

강원도 정선에서 열리는 빵트레일런에 다녀왔다. 러닝크루들이 여럿이 모여 함께가는 트레일런은 처음이다. 새벽 4시에 별내역에서 모여 대절한 버스를 타고 정선으로 이동했다. 날씨도 좋고 대회운영도 깔끔하고 풍성했다. 이 빵트런의 특징은 산을 뛰다가 각각의 cp에서 빵이나 과자,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이다. 조금 힘들만하면 cp가 나오고 풍성한 먹거리들로 수다를 떨며 배를 채웠다. 20킬로 대회를 신청해서 다녀왔는데 3개의 cp에서 먹고 노느라고 기록따위는 신경쓰지도 않았다. 산을 20킬로 뛴다는 건 꽤나 길고 험난한 여정임에도 별로 힘들다고 생각되지 않았다.뛰는 코스는 운탄고도라고 했다. 예전 정선 사북탄광의 갱도까지 석탄을 실어나르기 위해 만든 운탄길을 뛰는 것이다. 얼마전에 (사북장여관)이라는 소설을 읽..

카테고리 없음 2026.09.14

설계자들, 김언수

대한민국에 이런 소설을 쓰는 작가가 있었다고? 범죄스릴러작품을 이렇게 멋지게 쓰는 작가라니 이제야 알게된 것이 아쉽다. 첫페이지를 시작하자마자 쉬지않고 읽어나갔다. 알고보니 출간될때 20여개국에 동시 출간되었고 미국에서는 1억원이 넘는 선인세를 받았을 정도로 좋은 작품이었다.설계자들에 의해 암살이 계획되고 그에 따라 움직이는 암살자 래생의 이야기. 이 소설은 사람을 죽이는 래생의 삶에 대한 서사이다. 하지만 암살자들이 삶이 안타깝고 애처롭게 느껴진다. 이 소설을 쓰면서 김언수작가가 주인공인 래생에 대해 느꼈을 애잔함이 독자인 나에게도 그대로 전해진다.소설속에서 래생이 미사에게 해주는 (의아한 북극곰)의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다. 자기가 왜 북극곰이어야 하는지 의문을 가진 북극곰이 빙하를 타고 다른 세상으로 ..

카테고리 없음 2026.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