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베라는 남자)로 유명한 프레드릭 배크만의 소설이다. 베어타운의 연작 마지막 편이라고 하는데 전작을 읽어보지는 않았다. 독특한 형식의 소설이다. 작가는 모든 사실을 다 알고 있는 척을 하면서 독자에게 궁금하지? 하고 약올리는 문체를 구사한다. "00은 알지 못한다." 로 많은 챕터의 마지막 문장이 끝난다. 작가는 알고 있는데 00이는 모르는 거다. 이거 이렇게 되는데 자세히는 알려줄 수 없어. 궁금하지? 로 끝나는 챕터의 마지막 문장들. 이런 문체의 소설은 처음이어서 신박하다 느껴지지만 조금은 낯설은 느낌이었다.스토리도 재미있고 몰입감 있었지만 부분마다 등장하는 삶에 대한 작가의 통찰을 엿보는 것이 좋았다.p. 240 "결혼생활에서 중요한 건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