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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맛집 - 혜장국

강남역에 나갈 일이 있어 급히 '강남역 맛집'이라고 검색해 보았더니 나왔던 곳이다. 신논현역에서 그리 멀지 않아 찬바람을 뚫고 룰루랄라 걸어갔다. 마침 점심시간이 지나가고 난 후여서 대기없이 바로 맛볼 수 있었다. 나처럼 혼자와서 혼밥을 하는 사람도 많았다.찬바람이 불어오면 뜨끈한 국물이 생각난다. 길가에 서서 호호불어먹는 어묵국물, 김모락모락 나는 순대국밥, 면발통통한 우동은 제쳐두고 사발째 들고 마시는 우동국물. 겨울이 오면 내가 사랑하는 뜨끈한 국물음식이 많지만 앞으로는 겨울 초입만 되면 이 혜장국집 뜨끈하고 달착지근한 국물이 생각날 것 같다. 고기는 너무나 부드러웠고 오래 푹 삶아진 대파는 달콤했다. 갈은 마늘을 국물에 전부 쏟아넣고 훌훌 저어 매콤한 맛을 더한다.대구식 육개장을 파는 곳인데 일반..

카테고리 없음 2024.11.25

공부 못했던 그 친구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구론산바몬드

중등영어교사, 교감, 장학사에 재직중인 구론산바몬드님의 요절복통 인생사이다. 학교현장 어디에서나 있을법한 학생, 동료와의 에피소드는 배꼽을 잡고 웃게된다. 이렇게 초긍정적인 마인드라면 어수선하고 서글픈 학교현실을 무난히 극복할수 있겠다 싶다. 작가의 젊은 시절 글을 읽으며 그런대로 나는 참 편하게 살아왔구나 나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그렇게 많은 알바를 해보지도 않았고 잠자리 걱정, 굶을 걱정은 안하고 살았다. 힘든 상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고 잘 살아온 구론산바몬드님께 참 잘했다고 토닥여드리고 싶다. 지난주 pd수첩- 아무도 그 학부모를 막을수 없다 편을 보고, 또 인천 특수교사선생님의 덧없는 죽음을 마주하고 마음이 끝도없이 침잠하던 주말. 미용실에서 염색을 하며 책을 읽다가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

카테고리 없음 2024.11.10

2024 디지털 플랫폼 활용 교사 역량강화 직무 연수

주말은 사춘기 아들을 피해 어딘가로 나서야 한다. 아이에게 주말에 엄마 연수 있어서 나간다 했더니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이불을 덮고 큭큭 거렸다. 아! 너무나 씁쓸하다. 아니 쓸쓸하다. 디지털교과서 도입으로 학교 안팎이 시끄럽다. 이런 시끄러움을 잠재우고 싶어서인지 AIDT관련 연수 공문이 꽤나 많이 온다.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연수진행을 한다는 공문이 몇개 있어 신청해보았다. 정보부장 우선, 고경력 우선이라는 조건에 맞았는지 경쟁이 치열했다는데 덜컥 참석하라는 공문을 다시 받았다. 와!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라니! 언제 이런델 내주제에 와보겠는가!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는 경복궁 뷰맛집이었다. 뷰를 볼 수 있게 강의실 책상을 창쪽으로 시선이 가도록 배치했다. 창밖 풍경을 보느라 연수에 집중하기..

카테고리 없음 2024.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