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은 사춘기 아들을 피해 어딘가로 나서야 한다. 아이에게 주말에 엄마 연수 있어서 나간다 했더니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이불을 덮고 큭큭 거렸다. 아! 너무나 씁쓸하다. 아니 쓸쓸하다. 디지털교과서 도입으로 학교 안팎이 시끄럽다. 이런 시끄러움을 잠재우고 싶어서인지 AIDT관련 연수 공문이 꽤나 많이 온다.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연수진행을 한다는 공문이 몇개 있어 신청해보았다. 정보부장 우선, 고경력 우선이라는 조건에 맞았는지 경쟁이 치열했다는데 덜컥 참석하라는 공문을 다시 받았다. 와!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라니! 언제 이런델 내주제에 와보겠는가!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는 경복궁 뷰맛집이었다. 뷰를 볼 수 있게 강의실 책상을 창쪽으로 시선이 가도록 배치했다. 창밖 풍경을 보느라 연수에 집중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