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영어교사, 교감, 장학사에 재직중인 구론산바몬드님의 요절복통 인생사이다. 학교현장 어디에서나 있을법한 학생, 동료와의 에피소드는 배꼽을 잡고 웃게된다. 이렇게 초긍정적인 마인드라면 어수선하고 서글픈 학교현실을 무난히 극복할수 있겠다 싶다.
작가의 젊은 시절 글을 읽으며 그런대로 나는 참 편하게 살아왔구나 나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그렇게 많은 알바를 해보지도 않았고 잠자리 걱정, 굶을 걱정은 안하고 살았다. 힘든 상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고 잘 살아온 구론산바몬드님께 참 잘했다고 토닥여드리고 싶다.
지난주 pd수첩- 아무도 그 학부모를 막을수 없다 편을 보고, 또 인천 특수교사선생님의 덧없는 죽음을 마주하고 마음이 끝도없이 침잠하던 주말. 미용실에서 염색을 하며 책을 읽다가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푸하하하를 연발했다.
X세대 90년대 학번들의 유년시절 정서와 학창시절, 직업인으로서의 학교생활을 추억하고 실없이 웃고 싶다면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시트콤으로 만들어지면 재미있겠다 싶지만 학교를 소재로 하는건 좀 조심스럽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