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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는 역시 손걸레질이 최고!

이번 명절은 식구들 모두 우리집에서 모이기로 했다. 명절연휴가 얼마 남지 않은 며칠간 미친듯이 집을 치우고 쓸고 닦는다. 한톨의 먼지도 허용하지 않으시는 어머니가 마음 편히 잘 지내고 가시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래서 정리정돈과 더불어 어제부터 손걸레질을 시작했다. 스팀청소기, 물걸레청소기, 로봇청소기로 주말마다 청소를 대강대강 하기에 손걸레질을 해본 건 진짜 오랜만이다. 무릎을 꿇고 걸레를 손에 쥐고 두 팔에 힘을 주어 바닥을 박박 문지른다. 허리가 아프지 않을까 했는데 오늘 아침 무릎이 아파서 봤더니 무릎에 멍이 들었다. 와~ 손걸레질 몇번에 이렇게 멍이 들 일인가?꾸준한 운동으로 몸이 단단해졌다고 생각했는데 걸레질 몇번에 이렇게 멍이 든다는게 놀랍기도 하고 나라는 인간이 참 유약하구나 생각한다. 어릴..

카테고리 없음 2025.01.26

키친아트 아크바 티메이커 KAK-1724T - 테파라~ 고마웠어. 별내동 루안이네

https://naver.me/xFLZL29D 키친아트 아크바 티메이커 1.7L 스마트 온도센서 보온 분유 티 포트 KAK-1724T! 2in1 더욱 똑똑해진 전키친아트 아크바 티메이커 1.7L 스마트 온도센서 보온 분유 티 포트 KAK-1724T! 2in1 더욱 똑똑해진 전기 포트! 물끓임 + 티메이커 + 보온포트! 티메이커와 케틀의 기능을 갖춘 2in1제품으로 물끓임과 smartstore.naver.com10년 넘게 쓰던 무선포트가 아프다. 물을 끓이면 끓다 말고 눈물을 흘린다.(본체 어디선가 물이 줄줄 흘러내린다.) 너무 낡아서 언젠가 바꿔야지 하면서도 잘 써왔는데 그런 나의 마음을 알았는지 고장이 났다. 수리하기에는 수리비가 더 나올것 같아 명절에 가족들 모이는 데 포트가 없을 수는 없어서 새로 ..

카테고리 없음 2025.01.25

반짝이는 아름다운 것들 - 커피나무, 금전수

겨울인데도 잘 자란다. 학기중에는 출근으로 바빠서 식물들을 제대로 봐주지 못하다가 휴가기간에는 매일매일 이 초록이들을 쳐다보게 되니 새삼 사랑스럽다. 우리집엔 수목장을 한 배추(고무나무)와 이슬이(금전수). 2년전 아이가 학교 과제로 만들어 온 수경재배 커피나무, 1년전 학교에서 받아온 쪼꼬미 선인장, 집들이 선물로 받은 여인초, 길가다 꽃가게에서 들여온 흰꽃나도샤프란 모두 6개이다. 한달에 한번 물을 충분히 주고 마시다 남은 물이 있을때 종종 화분에 물을 한컵씩 부어준다. 우연치않게 정해진 루틴인데 월급이 들어온 주말이 물흠뻑주는 날이다. 지난 주말 물흠뻑데이를 했고 오늘 무심히 식물들을 쳐보다는데 우리집 이디야(커피나무)에 아기잎이 쏙 나왔다. 어찌나 반짝거리는지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반짝이는 것..

카테고리 없음 2025.01.24

자녀 미국주식 양도소득세 100만원 초과

몇년전 아이 계좌에 2천만원을 증여해주고 국내주식 천만원 미국주식 천만원을 매수해두었다. 아이에게 주식 매수 매도하는 걸 가르친다고? 경험하게 해 준다고? 몇주만 팔아보라고 했는데 얘가 뭘 잘못 눌렀는지 QLD 갖고 있던 수량을 전부 매도해버렸다. 헉.. 그래도 그날 확인한바로는 실현손익 창에 100만원이 넘지 않아서 그냥 안심하고 있었는데 연말정산하려고 다시 혹시나 해서 아이 주식계좌를 열었더니 왜 저 금액이 뜨는 건지 비명이 입에서 저절로 새어나왔다. 왜?왜? 저 금액이? 결국 연말정산에서 아이를 기본공제로 등록할 수 있는 걸 등록하지 못했고 70만원 정도 되돌려받지 못하게 되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면 120만원 소득이 있는데 70만원 못돌려받았으면 50만원 이익인거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미리 조금..

카테고리 없음 2025.01.22

나를 살게 하는 것들. 김창옥

마음이 불안정한 나에게 편안한 쉼의 시간을 주는 책이었다. 나는 갱년기이고 마음이 불안하고 결핍으로 가득차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중심을 잃지 않고 꾸역꾸역 하루를 잘 살아내고자 무던히도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삶이 고단하고 힘에 부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냥 마음이 편안해지고 깊은 숨을 편히 내쉴수 있었다. 김창옥 강사를 행복전도사라 말하며 가끔 가볍게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김창옥 강사님은 그냥 일반적인 행복전도사가 아니라 삶의 방향과 지혜를 조언해주는 사람중의 한 분이라고 말하고 싶다중년이 되고 나서 알게된 서글펐던 점 중의 하나는 아무도 나에게 조언이나 충고를 하지 않는 다는 것이었다. 내가 어떤 실수나 잘못을 해도 그 누구도 잘못했다고 말하지 않았다. 물론 눈치로 저 사람이 ..

카테고리 없음 2025.01.21

정희진의 공부 - 1년간의 휴식

정희진 선생님의 매거진 (공부) 가 1년간의 휴식기를 갖는다. 매거진의 구독자이고 애청자이기에 이런 사건이 일어나리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고 언제나 항상 매월마다 선생님의 깊이있는 생각을 들을 수 있을 거라 믿어의심치 않았다. 바쁜 일상에서 집중해서 전편을 듣지는 못하고 짬을 내서 틈틈이 매거진을 듣는데 설거지하거나 집안일 할때 청소할때 헤드셋을 끼고 조금씩 아껴가며 듣는다. 나의 공간을 깨끗이 치우며 나의 머릿속도 선생님의 간결하고 깊이있는 생각으로 집치우듯이 다시 정리하는 것이다. 책표지 거자필반을 유심히 살폈어야 하는건데.. 조금씩 아껴 듣다가 마지막 엔딩이 나오는데 소스라치게 놀랐다. 1년간의 휴식기간을 보내시고 2026년에 다시 만나자는 말씀에 놀람과 속상함이 울컥한다. 매거진을 들으며 사회와..

카테고리 없음 2025.01.20

속눈썹 펌 - 콸리 별내 속눈썹

나이가 들어 노안이 오니 아이라인 그리기도 어렵고 마스카라 칠하는 것도 지우는 것도 큰 일이 되어 버렸다. 주변에서 기분전환겸 속눈썹 펌도 하고 속눈썹 길이 연장도 가끔 한다고 하길래 휴가 기념으로 생애 첫 속눈썹 펌을 해보았다. 소개를 받아 간 것은 아니고 집에서 가장 거리가 가까운 곳으로 예약하고 다녀왔다. 4주에서 6주마다 한번씩 다시 해줘야 한다고 하니 집에서 가까워야 잊지 않고 자주 갈 것 같아서였다. 콸리 별내속눈썹&슈가링왁싱경기 남양주시 두물로11번길 40-26 대경빌딩 509호 https://naver.me/5gr4p6ij 콸리 별내속눈썹&슈가링왁싱 : 네이버방문자리뷰 159 · 블로그리뷰 39m.place.naver.com시간은 설명듣고 시술 완료까지 대략 50분정도 걸렸다. 영업장도 ..

카테고리 없음 2025.01.18

선재의 노래. 공선옥 (작가별 읽기 1)

2024년 겨울 책따세가 만든 분야별 추천도서 목록에 있는 책이다. 아이의 독서를 위해 빌려왔는데 아이가 읽고 "엄마, 이 책 감동적이야."라고 하는 말에 얼른 받아 읽었다. 간결한 문장, 군더더기 없는 문체에 감탄하다가 문장속에서 전해지는 슬픔과 여운에 눈물을 흘렸다. 13살 김선재는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데 어느날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이야기가 시작되고 할머니를 절에 모시면서 이야기가 끝난다. 할머니의 유골을 모시러 절에 가는 길에 만난 고물장수 아저씨가 오토바이 아저씨는 우연이 과장되어 약간 어색한 느낌도 있지만 이야기는 선재의 할머니를 잃은 슬픔에 맞춰져 있어 크게 과하지는 않다. 할머니의 이름은 오달막, 손자는 김선재. 읽는 내내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를 생각했다. 우리 할머니 이름은 정맹순이..

카테고리 없음 2025.01.17

벽걸이 무타공 콘센트 가리개

최근에 벽걸이 TV를 설치했다. 스탠드형으로 쓰다 거실을 좀더 넓게 쓰고자 하는 로망? 덕분에 벽에다 TV를 걸었는데 뭔가 아쉬운 점이 있었다. 깔끔하지만 뭔가 불편하다는 느낌?그게 뭔가 했는데 TV옆에 항상 있던 시계가 없다는 점이 무척이나 불편했던 거다. TV를 멍하니 보다가도 시계를 보며 "앗! 벌써 시간이? 00해야할 시간인데?"하면서 나를 스스로 깨우치던 그런 생활의 맛이 없어진 것이다. 텅 비어버린 거실 한켠처럼 내 머릿속도 텅 비어가는 것 같아 조급해졌다. 그래서 벽걸이 무타공 콘센트 가리개를 주문해 보았다. 처음에는 구축 아파트 거실벽 하단의 콘센트를 가리기 위해 주문했던 것인데 막상 TV를 설치해놓고 보니 크게 미관상 거슬리지 않아 콘센트 커버는 막지 않고 TV옆쪽으로 선반처럼 설치했다...

카테고리 없음 2025.01.16

미오기전, 김미옥

알려지지 않아 안타까운 책을 소개하는 서평가이다. 연간 800여권의 책을 읽고 1일 1권이상의 읽기와 글을 쓴다고 한다. 이게 가능한 일인가? 김미옥작가의 유년시절과 성장의 에피소드, 가족이야기, 일이야기를 즐겁게 풀어낸 글이다. 녹록치않았던 삶인데도 특유의 고집과 생존력으로 잘 이겨냈다.살아온 이야기 자체가 다양한 경험이 있어 재미있지만 작가의 글은 간결한 편이라 더 잘 읽힌다. 미사여구와 수식어 없이 담백한게 마치 작가의 삶과 닮았다. 김미옥작가의 인생이야기보다 작가의 할머니와 어머니, 아버지의 이야기가 더 좋았다. 조조간 여사와 강도귀달 여사의 인생극장 이야기에 미소가 저절로 배어난다. 나도 내심 마음이 강한 편이라 생각하는데 김미옥 작가에는 견주지 못하겠다. 그 힘든 시절을 어떤 마음으로 견뎌오셨..

카테고리 없음 2024.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