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사하면서 욕실리모델링을 했음에도 줄눈시공은 하지 않았다. 욕실을 잘 관리하며 지낼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1년 6개월이 지나는 지금 타일사이 누런 변색을 참을 수 없어 별내 줄눈 시공업체에 요청해야 했다. 사장님이 작업을 하시는 동안 타일을 갉아내는 소음과 낯선이와의 어색한 공기를 참기 힘들어 잠깐 집근처 까페에 한시간이라도 나가 있기로 했다. 처음 나설때에는 인근 투썸으로 가려고 했는데 투썸까지 걸어가는 길에 새롭게 개업한 까페를 발견했다. 입구 출입문에 예쁜 오픈 이벤트 풍선과 핑크리본을 달고 있는 큰 화분이 개업했음을 알리고 있었다. 아침시간이었고 창너머로 열심히 바닥 비질을 하시는 사장님을 보니 순간 맘이 이끌렸다. 새로 시작하는 사장님께 무언의 응원이라도 해드리고 싶었나보다. 투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