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운동을 시작하게 될 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운동이라는게 힘든거고 그나마 해야 한다면 나자신과의 싸움에서 버텨볼만한 그런 운동, 수영이나 달리기, 요가 정도 했지 유도라니.. 어릴때부터 겁이 많고 세상 모든 것들이 두려웠다. 그래서 당연히 싸움이 일어날 만한 일은 만들지도 하지도 않았다. 사소한 말다툼도 하지 않고 누군가의 머리채를 잡아본 적도 없다. 그런데 이번에 직장에서 어려운 일을 겪고 보니 내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운동을 하나쯤은 익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10년 이보다 더한일을 겪게 될지도 모른다. 마침 집근처 호신술 관련된 곳을 찾아보다 유도관이 있다는 것을 보고 고민끝에 등록했다. 준비운동과 함께 앞구르기 뒷구르기를 시켰는데 무섭기만 하고 전혀 되지 않는다. 가만 생각해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