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제1회 튼튼이 마라톤 대회

오늘만산다! 2024. 4. 28. 21:07

하프마라톤대회 두번째 도전이다. 지난 2월에 고구려대회에 쉬운 마음으로 나갔다가 거의 걷다시피 피니쉬 라인을 끊었다. 이번 대회는 절대 중간에 쉬거나 걷지 않기로 목표를 정하고 스타트 라인에 섰다.

제 1회로 개최되는 대회라 사은품 구성이 혜자스럽다. 4만원의 참가비에 전동칫솔과 세정용품을 주고 경품이벤트도 빵빵했다. 아침에 전철역 화재로 전철이 지연되어 제시간에 대회장에 도착하지 못해 경품대회는 참여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뛰는 내내 그리 힘들지 않았다. 어차피 빠른 기록보다는 쉬지않고 완주가 목표여서 속도를 높이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한강변 경치를 즐기며 천천히 달렸다. 마지막 2km를 남겨두고 종아리가 마비되는 듯한 느낌과 다리가 들어지지 않아 거의 걷는 듯한 속도로 뛰어 들어온 것 빼고는 무난했다.

달리기 시작한지 1년인데 21km를 뛸 수 있게 된 내가 대견하다. 목표는 풀코스 대회 완주이지만 지금 실력으로 언제쯤 풀코스를 뛸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냥 묵묵히 하던 일을 계속 하다보면 그 곳에 도달해있을 것이다. 결국 나와의 싸움이지만 즐겁게 한발한발 디뎌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