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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토리스 조선팝! 유희요 공연관람

오늘만산다! 2023. 12. 3. 23:47

기다리던 토리스 공연을 다녀왔다. 인천에서 더 가까운 서울 구로 오류동에 있는 오류아트홀에서 열리는 이유로 점심부터 집을 나섰다. 지하철로만 1시간 30분을 걸려 도착한 오류동역. 역의 4번 출구로 빠져나오자 마자 공원이 펼쳐지며 바로 오류아트홀이 보였다.



자그마한 소극장 규모였고 한시간전에 도착했으나 관객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티켓링크에서 예매를 했지만 좌석선택을 할 수 없어 예매만 해 놓았기에 혹시 현장에서 좌석을 고를 수 있을 줄 알고 서둘러 갔는데 티켓배부 안내 데스크에는 사람이 없었다. 정작 티켓 배부는 4시 25분에 시작했고 이미 프린트된  용지에 좌석이 정해져 있었다. 요즘 같은 첨단시대에 A4용지에 흑백으로 프린트된 작게 잘라진 티켓이라니. 분명 예약을 빨리 했다고 생각했으나 내가 받은 표는 11열이었다.
콘서트 팸플릿도 늦게 준비되어 공연장에 착석한 후에야 뒤늦게 직원이 팸플릿을 나눠주기도 했다.

오래 기대하고 먼길을 찾아간 공연치고는 조금 준비가 부족한 부분들이 있어 마음이 편치 않았다. 공연은 훌륭했고 소리도 듣기 좋았다. 공연이 끝날 즈음에는 아쉽기도 했다.
아주 어린 아이들부터 연세지긋하신 어르신들까지 관객층이 다양했고 장애인분들도 관객으로 오셨다. 온세대가 함께 즐기는 민요, 전통 우리 민요도 좋지만 팝과 재즈를 섞어 훨씬더 즐기기 쉬웠다. 토리스가 지향하는 바가 이러할 것이다.

언제 또 아들과 함께 민요공연을 보러갈 수 있을까?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간 공연이었는데 공연장이 너무 멀어 힘들었고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도 많았다. 다음에도  이런 티켓구매 방법이라면 굳이 공연예매를 하지 않겠다.

그래도 토리스의 음악을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고 즐겨주길 바란다. 멋진 노래였고 공연이었다. 마치 아이돌 그룹인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