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한해 계속 바닥을 향해 가던 주식 그래프를 견디기 힘들어 어떻게든 버텨보자는 심정으로 아바타법을 도전해보았다. 내가 이해하기로는 아바타법은 1-2%의 수익에도 만족하고 매도하기, 잦은 매수와 매도 실행하기, 변동성이 큰 SOXL 위주로 매매하기 였다.
그래서 올 한해 주식은 거의 SOXL의 매매로 얻어진 수익이다.
한해 매매를 통해 배운 점이 많다.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아라는 말을 어느 정도 이해하였고. 달리는 말에 올라타지 않아야 한다는 것도 배웠다. (이건 개인의 매매스타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나는 결단코 달리는 말에는 올라타지 않을테다.) 그리고 더이상 희망이 없다고 불안하고 우울할때 그 때가 바로 희망이라는 것이다.
여러 증권회사의 이벤트에 참여하느라 증권회사 계좌를 만들어놓고 샀다 팔았다를 반복했고 결국 거래 계좌가 10개에 육박한다. 양도세 신고를 제대로 못할까 걱정이 되어 해외 주식은 SOXL만 매수 매도 했다. 산타 랠리로 인해 그동안 묻어 두었던 다른 해외 주식 계좌가 양전으로 돌아섰다. 그렇지만 양도세 계산하느라 매도없이 보유중이다. 새해 1월이 되면 큰 수익 바라지 않고 매도할 계획이다.
소중한 나의 목소리와 체력을 갈아 하루하루 근근히 노동하고 버티는 나로서는 엄청난 한해의 수익이다. 이 수익이면 석달은 직장에 나가지 않아도 될 금액이다. 감사하고 감사한 일이다.
2024년 새해에는 올해 체득한 주식에 관한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더 여유있게 또 큰 욕심 내지 않고 생활비 정도 번다는 마음으로 더 큰 배움을 일구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