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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출퇴근하는 길 금계국이 지천-별내동 덕송천 자전거길

오늘만산다! 2023. 5. 30. 20:45

주말동안 비가 오더니 대지에는 또 다른 변화가 생겨났다. 분명 지난주 금요일 퇴근길에는 한두송이 드문드문 보이던 금계국이 오늘 아침에는 지천으로 피어있었다.

고단한 퇴근길 반찬가게에서 반찬 조금,  빵가게에서 식빵한봉지 사서 자전거 바구니에 넣고 룰루랄라 페달을 밟는다. 한참 달리다 문득 옆을 돌아보니 노란 꽃잎과 초록풀잎이 어우러져 나도 모르게 탄성을 내질렀다.
급히 자전거를 멈추고 휴대폰에 사진으로 담아둔다.

학교 뜰에는 장미가 한창인데 학교만 나서면 금계국이 가득하고 온통 꽃밭이다. 학교안에서는 장난꾸러기 아이들의 웃음이 꽃처럼 예쁘고 학교밖에서는 퇴근을 하는 나의 자유로운 마음이 꽃밭이다.

걱정해봐야 별 뾰족한 수도 없다. 그냥 하루하루 성실하게 감사하게 살아갈밖에.

이번주는 출퇴근길의 꽃밭이 내 마음을 흐뭇하게 할 것이다. 아침마다 가기 싫은 마음이 드는 그런 날도 많지만 예쁜 꽃들 보러가는 마음으로 즐겁게 나서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