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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근처 새로 개업한 중국집

오늘만산다! 2022. 3. 12. 20:24

주말의 루틴은 도서관 가기와 동네 근처 산책하기.
날씨가 봄날씨로 따뜻해져서 산책하기 참 좋은 날이었다.
머리 깎기 싫어하는 아들에게 외식 시켜준다며 꼬셔서 점심은 동네 근처 새로 개업한 중국집에서 먹고 미용실에 가기로 했다.
새로 개업한 중국집은 매장 내부가 좁고 조금 산만한 느낌이었지만 안사장님이 싹싹하고 친절하시고 맛도 그럭저럭 괜찮았다.
아들은 짜장면, 나는 짬뽕. 더해서 미니 탕수육을 시키고 음식을 기다리던 중
매장 곳곳에 안사장님이 써놓으셨다는 낙서들이 눈에 띄었다.

캘리그래피도 아닌 매직으로 쓴 손글씨로 쓴 이 글귀에 짬뽕 면을 후루룩 거리다 보고 울컥했다. 그래 언젠가는 돌아오겠지. 잃어버리지 않았더라도 내게 상실이란 이름으로 남는 것들은 인생 언젠가 즈음에 다시 돌아올 있겠지.

힘들었던 순간들.. 다시 다른 형태와 모습으로 나를 위로해줄수 있길 바라며.. 담에 또 짬뽕 먹으러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