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모임 회원들의 추천으로 읽은 책입니다. 사라져가는 공동체의 관심과 사랑에 대해 잔잔한 울림을 주는 소설입니다. 90대의 할머니와 10대 소년의 이야기여서 청소년 소설로 불릴수도 있겠고 그래서 쉽게 읽혔습니다. 소설 첫머리에 저자의 한국어판 머리말이 인상에 남았습니다. "구성원들이 서로를 어떻게 사랑할 것인지를 다시 배울 필요가 있는 듯 합니다."라는 문장에서 이 소설에서 작가가 하고자 하는 의미를 다 이해했습니다. 친구가 되기에 참 어려울수 있는 조합인 90대 할머니와 10대 청소년이 서로를 알아가고 의지하고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 작년 읽었던 (불편한 편의점)처럼 이런 따스한 이야기들이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