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젬 웰카페 남양주별내직영점
경기 남양주시 순화궁로 343 1층 세라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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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아이의 축구연습이 끝나길 기다리며 어디서 뭐할까 고민하다 집근처에 있다는 세라젬 웰카페에 가보기로 했다. 직장동료가 침이 마르게 칭찬하던 곳인데 저렴한 가격에 커피를 마시며 안마의자 체험을 할수 있다던 환상적인 휴식의 공간 그 곳.
쭈뼛쭈뼛 들어선 곳에는 일요일 오후라 그런지 부부동반 손님들로 꽤 북적였다. 대부분 안마의 손길이 필요한 50대 정도의 부부들이 많았다.
입구에 들어서면 커다란 홀에 안마의자들과 커피테이블이 여러개 놓여있다. 카운터에서 주문과 안내를 바로 받는다. 처음 왔다고 하니 어플로 회원가입을 하면 음료 50% 쿠폰을 2장 준다고 어플 설치와 회원가입을 권유했다. 체험을 할건지 구입 설명을 듣고 싶은지 묻길래 체험하며 쉬어가고 싶다고 했더니 어떤 기기를 체험해보고 싶냐고 물었다. 눕는 것과 앉는 것이 있단다.
처음부터 드러눕기는 멋쩍어서 안마의자를 할 거라고 전했다. 주력상품인 세라젬 마스터 V7은 사람들이 대기표를 받고 기다렸다가 체험을 해야 하는 모양이었다.
카페라떼와 치즈케이크를 시켜놓고 우선 가져온 책을 펼쳐 들고 읽었다. 카페라떼는 4500원인데 50% 할인해서 2250원, 치즈케이크는 6000원이다. 커피맛도 꽤 괜찮다.
지난주 이구동성 로스터리카페에서 같은 메뉴는 11500원에 먹었는데 안마도 받고 음료도 마시고 책도 읽을수 있는데 이정도 가격이면 가성비 좋다.
커피를 어느정도 마셔갈 때쯤 카운터에 가서 안마의자 체험을 해보고 싶다고 전했더니 신발을 벗고 의자에 앉아보라고 한다. 안내하시는 분이 자동모드로 버튼을 누르자 의자가 뒤로 젖혀지면서 목부터 팔과 등, 엉덩이, 발바닥까지 무지막지한 힘으로 두들겨댄다. 처음 받아보는 안마라 뼈가 바스라질 지경이다. 으~ 으~ 소리를 내며 안마를 받았다. 하루가 지난 지금도 등과 날개쭉지뼈가 지근지근 아프다.
안마를 마치고 나니 나름 시원한 느낌도 있다. 집근처이니 산책하며 지나다 한번씩 들러 커피도 마시고 책도 읽고 안마서비스도 받아야 겠다. 직장동료는 렌탈서비스로 집에 세라젬을 들이셨다고 했다.집에 뭔가 들이는 것을 싫어하는 나는 비용도 만만치 않지만 이렇게 집가까이 있으니 일주일에 한번씩 들러 서비스체험을 받는게 더 나을 것이다. 앞으로 내가 참 애정하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