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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니멀리스트, 이기주의자입니다., 미니멀리스트 시부

오늘만산다! 2024. 7. 17. 22:41


주기적으로 집안살림에 관한 책을 읽는다. 정리에 관한 책도 읽고 인테리어에 관한 책도 읽고 요리책도 찾아본다. 십여년전 곤도 마리에의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책을 읽고 끊임없이 정리정돈에 대해 생각하고 실천하려고 했지만 천성이 게으른 탓인지 잠시만 방심하면 집안이 엉망이 되어 있곤 했다. 그래서 더 꾸준히 치우고 정리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했고 책을 찾아 읽어왔다.

곤도 마리에의 가슴이 설레지 않는 물건을 버리라는 주장이 내 가슴을 오히려 설레게 해서 열심히 버리고 버렸던 추억이 있다. 그리고 그 뒤로 출간된 다른 저자들의  여러 정리에 관한 책들은 곤도 마리에의 책처럼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않았는데 간만에 좋은 정리에 관한 책을 찾았다. 바로 이 책이다.!!

저자는 미니멀리즘에 대해 다시 정의한다. 물건만 없애고 버리는 것이 미리멀리즘이 아니다. 미니멀리즘은 물건에 한정되지 않고 돈, 물건, 시간, 사람, 일을 모두 최소한의 것으로 선택하고 내가 정한 좋은 것들에 둘러싸여 사는 삶을 말한다.

안쓰는 물건을 버리는 것이 미니멀리즘이라 알고 있지만 마냥 버리는 것이 아니라 저자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방법은 팔거나 물려주거나 아니면 끝까지 사용하는 것이 최선이다. 가장 나쁜 방법이 버리거나 묵혀두는 것이다.

무신경한 소비가 만연되어 쓰레기가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가치있는 미니멀리즘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이 책은 특히 물건과 돈만이 아닌 시간과 사람, 일에 대한 단순화 전략을 제시하면서 쓸데없는 소비에 소중한 일상을 빼앗기지 않고 좋아하는 것 행복한 것들로 내 삶을 채워나가라는 필자의 의견을 더한다. 책을 읽고 나니 정말 내가 좋아하는 것들, 나를 불편하게 하지 않는 것들로 내 주변을 채워보고 싶은 마음이 불끈 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