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겨울 책따세가 만든 분야별 추천도서 목록에 있는 책이다. 아이의 독서를 위해 빌려왔는데 아이가 읽고 "엄마, 이 책 감동적이야."라고 하는 말에 얼른 받아 읽었다. 간결한 문장, 군더더기 없는 문체에 감탄하다가 문장속에서 전해지는 슬픔과 여운에 눈물을 흘렸다. 13살 김선재는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데 어느날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이야기가 시작되고 할머니를 절에 모시면서 이야기가 끝난다. 할머니의 유골을 모시러 절에 가는 길에 만난 고물장수 아저씨가 오토바이 아저씨는 우연이 과장되어 약간 어색한 느낌도 있지만 이야기는 선재의 할머니를 잃은 슬픔에 맞춰져 있어 크게 과하지는 않다. 할머니의 이름은 오달막, 손자는 김선재. 읽는 내내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를 생각했다. 우리 할머니 이름은 정맹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