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인데도 잘 자란다. 학기중에는 출근으로 바빠서 식물들을 제대로 봐주지 못하다가 휴가기간에는 매일매일 이 초록이들을 쳐다보게 되니 새삼 사랑스럽다. 우리집엔 수목장을 한 배추(고무나무)와 이슬이(금전수). 2년전 아이가 학교 과제로 만들어 온 수경재배 커피나무, 1년전 학교에서 받아온 쪼꼬미 선인장, 집들이 선물로 받은 여인초, 길가다 꽃가게에서 들여온 흰꽃나도샤프란 모두 6개이다. 한달에 한번 물을 충분히 주고 마시다 남은 물이 있을때 종종 화분에 물을 한컵씩 부어준다. 우연치않게 정해진 루틴인데 월급이 들어온 주말이 물흠뻑주는 날이다. 지난 주말 물흠뻑데이를 했고 오늘 무심히 식물들을 쳐보다는데 우리집 이디야(커피나무)에 아기잎이 쏙 나왔다. 어찌나 반짝거리는지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반짝이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