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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서 구입해놓고 사용하지 않으셨던 커튼을 보내주셨다. 안방 커튼은 20년도 더 된 낡은 커튼을 사용하고 있었고 작은방은 커튼없는 창풍경이 좋아서 커튼 없이 지냈는데 이번 설연휴 지내시면서 외풍드는 창이 못내 마음에 쓰이셨나보다.
원래 거실 넗은창에 쓰는 커튼이었나본데 한 폭이 너무 길어 근처 동네 수선집에 커튼 수선이 가능한지 문의했다. 2장의 커튼을 4장의 커튼으로 만들어주셨으며 비용은 3만원이 들었다. 블로그 후기로는 불친절하다는 말도 있고 솜씨가 없다는 말도 있어 걱정했는데 직접 만나보니 사장님께서 싹싹하시고 친절하셨으며 커튼도 맘에 딱 맞게 깔끔하게 수선해주셨다.
하루종일 커튼 레일 설치한다고 끙끙대긴 했지만 설치를 마치고나니 뿌듯하고 쾌적하다. 친정어머니 덕분에 우리집이 한결더 예뻐지고 따뜻해졌다. 오후엔 갑자기 폭설이 쏟아졌으나 커튼 덕에 더 포근해진 우리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