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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자유형 가라앉는 것 극복하기

오늘만산다! 2022. 10. 12. 19:47

2주전 수영강사님께서 갑자기 킥판을 놓고 자유형을 해보라고 하셨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하라고 하니 해보긴 했지만 그대로 꼬르륵 수영장 물먹기를 반복하게 되었다.
사이드 킥 연습도 해보고 팔돌릴때 고개를 더 집어넣어야 한다는 말씀에 연습도 해보았지만 물과 호흡에 대한 공포만 더 깊어질 뿐이었다.
그런데 오늘 또 갑자기 킥판없이 자유형을 해보라고 하셨다.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팔을 저어 나갔는데 물이 입으로 들어오고 머리가 들리고 몸이 가라앉기는 했지만 레인의 반정도까지는 킥판없이 갈 수 있었다.
내 평생 절대 못할 것만 같았던 자유형을 이제야 할 수 있으려나 보다. 빠른 속도 멋진 자세는 꿈꾸지도 않는다. 가라앉지만 않고 자유형과 배영을 둥둥 떠서 갈 수만 있다면 족하다고 생각했다.
킥판없이 자유형 절반의 성공에 행복해하며 기록을 남긴다. 내일 더 연습해 봐야지.

자유형을 하며 물먹지 않기 위한 연습(내일 해볼 예정)
1. 발차기하며 왼팔을 돌린다.
2. 오른팔을 반만 돌리고 허벅지에 둔 상태에서 사이드 킥으로 3초 정도 나아간다.
3. 다시 오른팔을 돌려 앞으로 뻗고 머리는 물속으로, 왼팔을 돌리며 자유형 연습을 반복한다.

-유의점 : 팔을 들어올리지 말고 오히려 물아래를 누르며 나아가기, 몸을 들지 말고 고개만 살짝 옆으로 돌린다는 생각, 고개를 물속으로 더 넣으려고 노력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