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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오늘만산다! 2025. 2. 13. 21:32

직장동료들과 1박 2일 부산여행을 다녀왔다. 마침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를 해운대 해변에서 하고 있었다. 달집을 보는 건 초등학교때 고향 광양에서 본 추억 이후 정말 오랜만이다. 부산시민들은 아픈 사람, 근심걱정이 있는 사람의 속옷을 달집에 넣어 태우며 그 분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한다. 행사가 시작된 이후 계속 시민들이 속옷이 담긴 봉지나 쇼핑백을 행사요원들에게 전달했다. 그분들의 애절한 마음이 활활 타오르는 달집과 함께 전해졌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무탈하시기를.

보기 힘든 귀한 공연도 달집태우기 행사 옆에서 펼쳐졌다. 공연단의 지와밟기 강강술래 공연 퀄리티가 아주 높았다. 올한해 아들녀석 무탈히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새로 옮긴 직장에서 좌절하지 않고 맡은 바 역할을 잘 해낼수 있기를 달집을 보며 빌었다. 안타깝게도 부산 하늘에 구름이 끼어 대보름달은 볼 수 없었다.  

매년 강릉단오제를 찾는 것처럼 대보름에는 부산을 찾아야겠다. 새로운 행복 루틴의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