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선옥 작가님이 살아왔던 집에 대한 수필이다. 제목부터 가난의 아픔이 물씬 풍겨온다. 요 며칠 추워서 정신을 차릴수 없었다. 잠깐 쓰레기 버리러 나갔다 오는데도 어찌나 귀와 손이 시린지 도대체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이 혹독한 겨울을 난 것인지 놀라울 따름이다. 난방이 잘 되는 집에 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행복이자 행운이다.예전에 읽었던 하재영 작가의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와 닮아있는 글이다. 추억을 이야기하고자 하면 시간과 공간을 거슬러올라 가야 하는데 시간은 단순하지만 공간은 조금더 구체적이다. 세세한 기억을 떠올리며 작가님이 살아왔던 집에 대한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초가집, 부로꾸집, 대나무밭 벽돌집, 고등학교 자취방, 대학시절 정릉 속옷공장, 영구임대아파트, 지산동 동산파크 연립,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