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는 그냥 죽어도 좋다고 생각했다.
그냥 뛰어내려 죽어도 좋고 교통사고로 죽어도 좋다 싶었다.
지금은 죽음이 너무나 두렵다. 죽는 순간의 그 고통을 생생히 보았기 때문이다.
삶에 미련이 남아서 죽음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죽는 순간의 그 끔찍한 고통이 너무나 무서워서 죽음이 두렵다.
배추, 보리, 이슬이 모두 죽음을 맞이하는 그 순간 잔인하게도 힘들어했다.
언젠가 나도 그런 과정을 거쳐 죽음에 이르는 것일까?
삶은 얼마나 내게 주어져있는지 모르겠지만 아직 죽음을 받아들이기엔
아이가 어리다. 조금은 더 살고 싶어진다. 아니 많이 건강하게 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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