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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할머니, 심윤경

오늘만산다! 2023. 1. 1. 19:32


작가님처럼 갑작스레 초5 아들녀석의 사춘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제나름 초등교육의 전문가라는 자부심? 이 있었고 학원보내지 않고 엄마표로 독서, 영어, 수학을 나름 잘 이끌어오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엄마말을 잘 따르던 아이가 초5가 되면서부터 달라졌습니다. 대화의 언어가 짧아지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싫어하고 친구들과 함께 있으려 하고 매사에 부정적인 짧은 단어를 툭툭 내뱉는데 이 변화를 감당하기 힘들었습니다.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중에 읽게된 이 책은 아들과 제 대화와 언어에 대해 깊이있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사춘기라는 시기를 지나는 아이에게 나는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하는 걸까요? 작가님의 할머니처럼 짧지만 긍정적인 언어로 믿고 지지해주는 부모가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마음이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 하네요.
작가님의 할머니께서 하셨던 말들을 마음에 새기고 소리내어 연습해보았습니다.
그래, 안돼, 됐어, 몰라, 어떡해, 저런, 장혀(애썼어)
길게 감정을 담아 다다다 내뱉지 않고 짧게 이성적으로 말하기를 습관으로 담고 싶습니다.
작가님은 할머니를 그리며 이 에세이를 그리움으로 썼을텐데 저는 육아서로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