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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 말할 용기, 황선우

오늘만산다! 2022. 6. 2. 21:28

여성의 일과 삶에 대한 에세이이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멋있으면 다 언니)라는 책도 좋은 마음으로 읽었는데 신간이 나왔다길래 도서관에서 찾아봤더니 제목이 그리 와 닿지는 않았다. 흔하디 흔한 사랑타령인가 아님 가족치유에 관한 이야기인가 해서 읽을까 말까 망설였었다.
그래도 황선우 작가님인데.. 하며 책을 펼쳐 들었는데 역시나 일과 삶에 관한 이야기이다. 나이가 들어갈 수록 매일 아침의 출근이 힘들어서 언제 10억만 떨어져봐라! 퇴사를 꿈꾸며 사는 나에게 일한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해 주었다.
허덕이며 일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참 소중한 일이고 직장이다. 내가 잘 하는 일이고 좋아하는 일이다. 종종 힘에 부치고 사람과의 관계에 속이 상하고 참 오래 했다 그만할때도 되었다 싶다가도 내 가족을 자유롭게 하는 월급이 나오는 일이고 나를 매일 새로운 도전으로 이끄는 일이며 힘에 부쳐도 웃을 수 있게 하는 일이다. 이 일로 인해 내 아들이 더 맛있는 한 끼를 먹을 수 있고 나의 존재가 이름이 있게 된다.
조금 더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주어진 일에 감사할 줄 알며 있는 자리에서 더 빛날 수 있게 노력하고 자리에 안주하지 말기를. 사랑해 마지 않는 황선우 작가님처럼 몸도 마음도 더 단단해가는 여정으로 일이라는 것에 스며들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