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1초의 쉴 시간도 허락하지 않았던 개학첫주를 마치고 드는 생각은 "아! 이렇게 열심히 살아야하나?"였다. 나이도 오십이 넘었는데도 이렇게 미친듯이 일해야 하나? 교사가 일분도 못쉬고 일한다는 걸 누가 믿겠나 싶어지며 이불위로 드러누웠다. 드디어 찾아온 첫 주말 아침. 고생한 나를 위해 또 다르게 성장할 나를 위해 뭔가 보상을 해주고 싶어서 그동안 벼르고 벼르던 러닝용 고글을 사러갔다. 달리기를 하며 눈밑의 기미가 더 짙어질까봐 걱정이기도 하지만 차갑지도 따뜻하지도 않은 애매한 바람이 부는 요즘같은 시기에 꼭 눈물이 줄줄 흐른다. 작년에도 그랬다. 작년 자전거출근길 웃픈 이야기가 기억이 난다. https://nown-here.tistory.com/m/250 고글을 쓰니 눈물이 나지 않아 좋고 헉헉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