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믿어요. 김윤나
마음의 상처를 가진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이 부모와의 관계에서 상처를 갖고 살아갑니다. 남이라면 손절하면 그만이지만 가족은 그럴수 없는 사람과 미움의 양면을 갖고 있습니다. 저도 가족과의 관계가 그리 아름답지만은 않아서 특히 명절이 가까워지면 우울합니다. 착한 딸 컴플렉스도 있고 좀 차가운 부모님이시기도 합니다. 명절연휴 너무 가라앉기에 제 마음을 치유하고자 도서관 휴관전에 대출해서 연휴동안 읽은 책입니다.
(말그릇)이라는 책으로 유명한 저자는 자신의 가족사와 상담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예로 들며 어떻게 나 자신을 돌봐야 하는지 이야기 해 줍니다.
이 책 마지막 문장에
오래 울었던 당신,
정말 수고했다.
라고 썼습니다. 마지막 책장을 넘기며 이 두 줄의 문장이 절 다독이고 위로해 주었습니다.
혹시 저처럼 오래 울었던 선생님들 계시다면
소소한 위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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