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명절은 식구들 모두 우리집에서 모이기로 했다. 명절연휴가 얼마 남지 않은 며칠간 미친듯이 집을 치우고 쓸고 닦는다. 한톨의 먼지도 허용하지 않으시는 어머니가 마음 편히 잘 지내고 가시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래서 정리정돈과 더불어 어제부터 손걸레질을 시작했다. 스팀청소기, 물걸레청소기, 로봇청소기로 주말마다 청소를 대강대강 하기에 손걸레질을 해본 건 진짜 오랜만이다. 무릎을 꿇고 걸레를 손에 쥐고 두 팔에 힘을 주어 바닥을 박박 문지른다. 허리가 아프지 않을까 했는데 오늘 아침 무릎이 아파서 봤더니 무릎에 멍이 들었다. 와~ 손걸레질 몇번에 이렇게 멍이 들 일인가?꾸준한 운동으로 몸이 단단해졌다고 생각했는데 걸레질 몇번에 이렇게 멍이 든다는게 놀랍기도 하고 나라는 인간이 참 유약하구나 생각한다. 어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