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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너. 존 윌리엄스

입소문이 자자한 좋은 소설을 이제야 겨우 읽었다. 스토너 교수의 인생이야기이다. 평생을 대학의 영문학 교수로서 살아간 이야기. 남들이 보기에 왜 저렇게 사나 싶게 답답하고 안타깝지만 인생의 마디마디 열정을 다해 살아낸 사람 스토너의 이야기이다. 어찌보면 대학교수로서 명예가 있었고 노년까지 건강했으며 부자는 아니지만 생계에 지장이 없었고 하고싶었던 일을 하며 살았던 사람. 우리는 종종 이런 삶을 행복한 삶이라고 하면서도 이 책을 읽어가면서 스토너의 삶이 행복했는지 의심을 품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의 삶도 그러하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생계에 지장이 없으며 배곯지 않고 명예가 있진 않지만 타인에게 존대받고 건강하다. 나는 행복한가? 좋은 삶을 살고 있는가? 소설 끝장을 넘기며 여운이 길게 남았다. 스토너의 ..

카테고리 없음 2023.01.21

내가 흘리는 눈물은

그냥 나를 위한 눈물이다. 우리가 흘리는 눈물은 그저 상대방이 아닌 눈물을 흘리는 나 자신을 위한 눈물이다. 장례식에서 울고 있다. 소중한 내 친구가 세상을 떠났다고 눈물이 그치지 않고 흐른다. 왜 울고 있는 걸까? 나의 슬픈 감정을 억누르기 위해 운다. 결국은 나를 위해 운다. 그동안 참 많이도 울었다. 나 자신을 위해서만 울었다. 그랬던것 같다.

카테고리 없음 2023.01.17

클라라와 태양. 가즈오 이시구로

느린 호흡으로 천천히 전개되어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소설이다. 먼 미래의 친구로봇 AF가 주인공이다. (남아있는 나날)의 아련한 감동을 기억하고 있던 나에게는 미래세계에 대한 이야기라니 어떻게 작가가 스토리를 풀어냈을지 궁금한 마음으로 책을 읽어나갔다. 시간적 공간적 배경에 대한 부연 설명없이 이야기가 전개되며 읽어나가면서 독자가 그 상황을 유추하여 상상하게끔 구성된 책이다. 그래서 느린 전개지만 호기심으로 한장 한장 읽게 되었다. 로봇이 주인공이고 로봇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건들이기에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태어나고 사라져가는 로봇의 운명이 더욱 애잔하게 느껴진다. 더불어 이 모든 것들을 자신의 이익과 이기심을 위해 만들어내고 소모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얄밉고 나 자신의 모습도 되돌아보게 된다. 자식을..

카테고리 없음 2023.01.15

나의 아름다운 할머니, 심윤경

작가님처럼 갑작스레 초5 아들녀석의 사춘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제나름 초등교육의 전문가라는 자부심? 이 있었고 학원보내지 않고 엄마표로 독서, 영어, 수학을 나름 잘 이끌어오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엄마말을 잘 따르던 아이가 초5가 되면서부터 달라졌습니다. 대화의 언어가 짧아지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싫어하고 친구들과 함께 있으려 하고 매사에 부정적인 짧은 단어를 툭툭 내뱉는데 이 변화를 감당하기 힘들었습니다.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중에 읽게된 이 책은 아들과 제 대화와 언어에 대해 깊이있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사춘기라는 시기를 지나는 아이에게 나는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하는 걸까요? 작가님의 할머니처럼 짧지만 긍정적인 언어로 믿고 지지해주는 부모가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마음이 천국..

카테고리 없음 2023.01.01

2023년 신년계획

1. 재테크 매일 아바타-월100이상 수익내기 적립식 vr 3계좌 월 150만원 매수 2. 운동 - 수영 자유형 배영 평형 힘들지 않게 1바퀴는 돌 수 있도록 꾸준히 배우기 3. 영어공부-아들과 함께 영어책읽기 리틀팍스 동화 보기, 아들 분량만큼 나도 하기 4. 독서-년 100권 달성하기 (주당 2권), 독서모임 추진해보기 5. 정리정돈-정리정돈 밴드 활성화시키기 6. 아들과의 관계 - 공부 강요하지 않기, 장학금 주기, 이성 잃지 않고 다정하게 말하기 7. 이사(부동산)-어렵지 않게 이사할 수 있길를 기도합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2.12.31

12월 주식 결산

역시 아바타법도 떨어지는 하락추세에서는 방법없이 속수무책이었다. 계좌는 9개 투입급액은 900만원 정도 8개가 물려있고 1개의 계좌만 활성화중이다. 9개 계좌 모두 정말 저렴한 가격에 매수한 것이라 큰 걱정은 없지만 주식에 대한 기대심리가 줄어든 탓인지 변동성이 크지 않고 한계좌 안에서 다수의 매수와 매도가 일어나지 않는다. 이번달 수익은 70만원 정도 환율이 떨어지고 있어서 실제 수익은 이것보다 좋지 않을 것이다. 새해에는 매달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을 정도까지 수익이 나길 바래본다.

카테고리 없음 2022.12.31

에코 미니멀 살림연습, 슬로우데이 양순아

평소 살림도 정리정돈도 잘 못하는 나는 이 문제가 인생의 큰 숙제중의 하나였다. 아이가 생기면서 넘쳐나는 아이의 물건으로 집은 포화상태였고 설상가상으로 남편의 사업실패로 우울감이 넘쳐 집정리는 커녕 엄마로서 가정주부로서 직장인으로서 꾸역꾸역 하루하루를 살아내기도 벅찼다. 그러던 어느날 곤도마리에의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이란 책을 우연히 읽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내 생활환경은 조금씩 조금씩 변화하였다. 십년동안 꾸준히 습관을 바꾸려고 노력해왔다. 주기적으로 그래서 아직도 살림에 관한 책을 읽는다. 정리정돈 밴드도 하며 끊임없이 나를 점검한다. 그래도 깔끔한 우리 어머니나 정리정돈 잘하는 다른 분들을 따라갈 수는 없지만 정리정돈을 하며 매일매일 나는 조금더 나은 사람이 되어 가는 것 같다. (비워낸 거실..

카테고리 없음 2022.12.25

대출의 마법. 레오(김은진)

아직 집이 매도되지 않았지만 대출을 미리 준비해야 해서 읽게 되었다. 유튜브 방송으로 김은진씨를 만났을 때는 대출에 엄청난 방법이 있을 것 같았지만 막상 책의 내용은 일반적인 이야기였다. 특히 나처럼 이미 1주택자이면서 2주택을 생각하는 사람에게 큰 혜택이나 기회는 역시나 없는 것이었다. 그래도 책을 읽으며 알게 된 것은 대출, 전세로 인한 레버리지를 부동산에서 잘 써야 한다는 것과 머리로 생각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옮겨야 겠다는 것이다. 나의 상황에서는 쓸 수 있다면 보금자리론을 잘 이용해보고 세입자 낀 주택을 대출 없이 매수한 후 나중에 전세자금반환대출을 이용해 입주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p.323 세입자를 들일때는 미리 대출을 받은 후 주택도시보증공사가 허용하는 금액의 범위내에서 안심전세대..

카테고리 없음 2022.12.10

드링킹 - 그 치명적 유혹, 캐롤라인 냅 (알콜중독에 관한 이야기)

가끔 내가 알콜중독자가 아닌가 생각한다. 매일 퇴근후 맥주한캔을 마셔야 속이 시원하고 고기음식에는 꼭 알콜생각이 난다. 맥주없는 치킨, 소주없는 보쌈은 상상하기 어렵다. 저자인 캐롤라인 냅은 일상생활을 아무 지장없이 해 내며 사회나 가정에 어떤 물의를 일의키지 않으면서도 알콜에 집착하는 사람을 '고도 적응형 알콜중독자'라고 말했다. 아마 나는 '고도 적응형 알콜중독자'인듯 하다. 저자는 이십대를 알콜로 보내며 결국 자신의 상황을 인식하고 치료를 받기 시작하여 술을 끊었다. 스스로의 의지로만 단주를 할 수 없고 알콜의존증이나 알콜중독을 질병으로 인식하며 적극적 치료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알콜중독자들은 가계의 유전적 성향이 짙고 우울감과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알콜을 찾는다. 일상의 스트레스를 견디기 ..

카테고리 없음 2022.12.04

11월 주식 결산 주린이아바타법

라오어의 적립식 무매 진행중. 주린이 아바타법에서만 수익 발생함. 상승장이 이어가던 차에 3주부터 하락장이 시작되어 수익이 나지 않고 3계좌가 물려버렸다. 새로운 계좌 2개를 더 만들어서 100만원씩 추가 투입하였다. 현재 주린아바타계좌는 모두 7개이다. 어제 SOXL의 20%가까운 급등으로 물렸던 계좌 3개가 풀려서 현재 프리계좌 4개 락계좌 3개이다. 프리계좌 4개로 남은 12월도 계속 이어나갈 생각이다. 11월에는 1,327,975원의 주린이아바타 수익이 발행하였다. 밤 11시 30분에 장이 시작되면서 본장을 보고 잘 수 없어서 아쉽다. 프리장에서 매수를 걸어놓긴 하지만 본장을 보지 못하니 잦은 매매를 하지 못하게 되어 큰 수익이 나지는 않는 구조이다. 11월 복기로 반성한다면 상승장에서 욕심이 앞..

카테고리 없음 2022.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