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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일주일 살기 - 별내더메이호텔, 육시리

호텔더메이 경기 남양주시 별내2로 70 호텔 더 메이 https://naver.me/54V4Fe7N 호텔더메이 : 네이버방문자리뷰 32 · 블로그리뷰 10m.place.naver.com 인테리어 공사중이라 일주일간 호텔생활을 하게 되었다. 김영하 작가는 (여행의 이유)에서 사람들이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우리집을 벗어나 새로운 숙소에서의 숙박이 주는 즐거움에 있다고 했다. 집은 쉼의 공간이기도 하지만 끊임없는 노동의 공간이기도 한데 호텔은 그 가사노동에서 해방되는 곳이라는 것이다. 수요일, 목요일에는 의정부 가까운 쪽에 있는 골드 호텔에서 이번 주말은 더메이호텔에서 투숙한다. 육시리 남양주별내점 경기 남양주시 별내중앙로58번길 26 1층 육시리 https://naver.me/FiWkqiR8 육..

카테고리 없음 2023.04.15

이사하는 날. 진접자연앤어울림아파트에서 별내리슈빌아파트로

이사하는 날. 새벽부터 일어나 정리되지 않은 곳은 없는지 살폈다. 이삿짐센터 분들이 오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찍은 거실 사진이다. 다시 이 집으로 돌아오는 일이 있을까? 안녕~ 사십대의 추억이 있는 우리 집~ 이삿짐센터에서 오시자마자 얼른 출근했다가 11시 경에 다시 이삿짐 마무리 되는 것을 확인하러 들렀다. 작년에서 이사를 해주셨던 팀이라 맘 놓고 있었는데 식탁등 유리를 깨뜨리셔서 조금 마음이 불편했다. 먼저 깼다고 말씀하지 않으신 점이 더 마음에 걸린다. 식탁등 모델 사진을 휴대폰으로 전송해드리고 같거나 비슷한 등으로 복구를 말씀드리고 헤어졌다. 11시 30분 새로운 세입자에게서 잔금을 받으러 부동산에 들렀다. 전세자금대출을 받아 들어오신다는데 해당 은행에서 송금을 하지 않아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한..

카테고리 없음 2023.04.12

런데이, 달리기 다시 시작

이사를 하게 되어 아이의 축구클럽도 새로 알아보게 되었다. 별내동의 블루윙즈 축구클럽이다. 아이가 유치원때부터 다녔던 런앤짐과의 추억이 많아 마음이 아쉽기만 하다. 새로 다니는 곳에 아이는 금방 적응했지만 나는 약간의 불안증도 있어 몇번 동안은 아이 축구하는 옆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요즘 마음 쓸 일이 많아서인지 주말마다 늘어져 있고 집중을 잘 못해서 체중이 급격히 불어나고 있다. 여차하면 최고점 몸무게를 찍을 것 같아 지난주부터 아이가 축구할 때 런데이를 다시 시작했다. 몇년전 런데이 기초 프로그램을 해 보았었는데 다시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재도전 해본다. 따사로워진 봄날의 저녁 운동복에 운동화 헤드폰 장착하고 런데이 리드에 맞추어 탁탁 뛰어가고 있으면 기분이 좋다. 몸이 조금 무겁긴 한데 봄밤의 약간 ..

카테고리 없음 2023.04.10

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이 소설에 대해 뭐라 얘기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며칠전에 다 읽었으나 글쓰기를 조금 미루고 있었다. 첫장을 넘기자마자 폭 빠져들어 읽었고 읽는 내내 유쾌했지만 무척 슬펐고 또 울었다. 간만에 빨치산, 사회주의, 혁명, 동지 같은 낱말들을 읽고 생각에 잠겼다. 한 권의 소설도 독자들이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감상과 감동이 달라지겠지만 나는 빨치산과 장례식장을 찾았던 이웃의 다사다난한 삶에 더 집중해서 읽었던 것 같다. 지난 겨울 오랜만에 만난 선배가 이 책이 재미있다며 추천해주셨을 때 마냥 유쾌한 고향이야기인 줄 알았다. 저자는 유쾌한 문체로 썼으나 읽다보면 슬퍼서 눈물이 방울방울 흐르는 것은 무슨 조화인지 모르겠다. 연좌제에 걸려 인생을 비관하는 길수오빠, 빨치산 형을 평생 미워하는 살아가는 작은 아버지, ..

카테고리 없음 2023.04.06

2023년 4월 주린이아바타 결산

이번달은 수익이 많지 않다. 60여만원. 이사를 결정하면서 급히 현금이 필요해서 아바타 계좌에 넣어두었던 투자금을 현금화시켜야 했기 때문이다. 보통은 매도가 이루어지면 다시 재매수해서 계속 계좌가 돌아가기 때문에 수익이 나는데 매도후 바로 현금화시키니 수익이 적다. 60여만원도 감사할 따름이다. 다음달 이사가 완료되는 대로 다시 아바타 계좌와 스윙계좌를 다시 채워넣을 예정이다. 각 계좌에서 해동되어 현금화 된 결산 내역이다. 총 투입금액은 1100만원 이었고 중간중간 이익 인출한거 외에 이번달 수익으로 결산한 금액이 200만원 정도이다. 쏙쓸을 오랫동안 바라보니 어느 정도의 변동이 발생하는지, 상방과 하방의 한계가 어디인지 조금은 눈에 보인다. 그렇다고해도 어디로 튈지 모르는게 주식가격이다. 지금은 아주..

카테고리 없음 2023.03.31

벚꽃이 흐드러지다.

아침마다 일어나자마자 "언제쯤 꽃 보여줄거야?"하며 아침인사를 건넸던 벚꽃나무. 오늘 아침 드디어 꽃잔치를 벌였다. 그렇게 내 마음을 애태우더니 부지불식간에 호다닥 이렇게 예쁘게 피어버렸다. 베란다 창에 커튼도 블라인드도 하지 않은 이유는 베란다 창으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 아름답기 때문이다.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벚나무 잎의 푸르름 가을에는 단풍과 낙엽 겨울에는 벚나무위에 앉은 눈송이들. 그렇게 우리집 베란다는 사시사철이 예뻤다. 이렇게 애정이 넘치는 집을 매도하려니 지나치게 낮은 가격을 부르는 매수자에게 서운한 마음이 들 정도였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는 강아지들과 벚꽃날리는 오후에 창밖을 바라보았고 아이가 태어나고는 아이와 함께 바라보았고 긴 인생의 여행을 하고 난 후 다시 돌아온 이 곳에서 또다시 ..

카테고리 없음 2023.03.30

감기 서운하다. 아프지 말자.

지난 주말부터 감기로 힘들다. 아들녀석이 먼저 시작했고 가벼운 목감기로 끝났는데 나는 오래 가고 있다. 아들을 바라보면 십대의 회복력은 진심으로 놀랍다. 콧물도 나고 기침도 나고 목소리도 잠기고 기운도 없다. 며칠전에는 코로나 앓을 때처럼 목이 찢어지게 아파서 새벽에 급기야 구급상자를 열어 약을 찾아 삼켰다. 무슨 배짱인지 웬만큼 아프지 않고서는 약을 먹지도 병원을 찾지도 않는데 엥간히(전라도 사투리) 아팠나 보다 싶다. 돌아보면 3월에 항상 골골댔던 것 같다. 학기시작 3월과 종업식 직전 12월말에 항상 감기를 달고 살았다. 꽃샘추위와 함께 신학기의 분주함을 몸이 감당하지 못했고 학기말 체력의 고갈과 추위 시작으로 또 감기와 함께 한해를 마무리했다. 오늘 여전히 기침을 하며 다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하고..

카테고리 없음 2023.03.29

진접 엘지인테리어. 리모델링 준비 완료

욕실 타일과 수납장 거울을 고르는 것으로 인테리어 사장님과의 1차 조율이 끝났다. 작년에 14년차 된 집이 매도가 되지 않아 어쩔수 없이 팔려던 집으로 들어가 살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한동안 세를 주었던 집은 도저히 그냥 쓸 수 있는 정도가 아니어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고쳐보자 하고 900만원 여 들여 인테리어 공사를 했으나 모든 일에 완벽할 수는 없는 법. 도배한 부분이 계속 들떠서 보는 내내 속상해야 했다. 1년도 안되서 다시 인테리어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작년에 업체 사장님과 조율하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새로운 사장님을 만나 계약하는 것이지만 조금은 마음이 편안했다. 거래하는 부동산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우리 동네 인테리어 업체 엘지 인테리어이다. 지금은 영림인테리어로 이름을 바꾸셨다. 사장님의..

카테고리 없음 2023.03.26

지천명, 삶의 이치를 이제야

학습 습관을 위해 매일 한장씩 수학문제집 풀이 과제를 시키고 있다. 매주 한번씩 걷어서 확인하고 다음주까지 해야할 분량의 페이지에 도장을 찍어준다. 몇월 몇일이 찍혀 있어서 그 날까지 해서 제출하라는 의미이다. 올해 과제를 시작하며 도장을 찍으려니 어라? 2023년으로 바뀌지 않는다. 날짜를 수동으로 돌려가며 바꾸는 도장인데 2011년에 제작한 도장이 2022년까지만 가능한 것이다. 12년만 사용 가능한 도장이었다. 새로 도장을 주문하고 이 도장으로 정년까지 쓸 수 있겠다 생각한다. 정년을 채울수는 없을것 같지만 이게 직장에서의 마지막 도장이겠다 싶다. 25년, 참 오래도 한 직장에 머물렀다. 올해 특히 요즘 떠오르는 생각은 내가 50이 되며 지천명의 나이에 맞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렸을때는 잘 ..

카테고리 없음 2023.03.24

갑구역 만기자의 선택지

올해 직장 4년차이다. 코로나 시작되면서 근무지를 옮겨 시작했으므로 새로운 직장에서 적응의 어려움을 토로할 새도 없이 분주하게 살았다. 벌써 4년차, 올 겨울에 직장을 옮겨야 할지 1년더 있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겨울까지 기다렸다 고민해도 되겠지만 우연치 않게 직장동료와 이야기를 나누다 갑지역 근무지에서 이동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번에 직장 근처로 이사하면서 걸어서 출퇴근이 가능해진다. 적당한 거리를 걸어서 출퇴근하는 기쁨을 누리고 싶었지만 무슨 일이어서였을까 25년이 넘는 기간동안 누리지 못했다. 요즘같이 바람에서 봄기운이 묻어나는 날, 하늘에서 분홍빛 꽃들이 날리는 날, 어디선가 라일락 꽃향기가 흩어지는 날 하루의 일과를 끝내고 편안한 운동화에 발걸음을 가볍게 하고 집까지 걸어서 퇴근..

카테고리 없음 2023.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