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에 한번씩 치과정기검진을 간다. 보통 스켈링을 하고 의사선생님께 대략적 소견을 듣는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치과는 뭘하든 안하든 무섭다. 코로나로 인해 지난 3년간 마스크를 썼고 그래서 더 구강 위생에 대해 약간씩 감추며 살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직장에서도 마스크를 벗어야 할 것 같아서 지난 3년간 묵혀두고 미뤄두었던 치료를 오늘에서야 받고 왔다. 비용의 문제도 있었고 마스크쓰면 보이지 않는데 굳이 서둘러 할 필요는 없다고 결론지었지만 마음 한켠으로는 가족끼리라도 웃을때나 대화할때 치아를 보여주기 싫어서 크게 웃거나 입을 크게 벌려 말하지 않았기때문에 조만간 치료해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다. 나이 들며 점점 얼굴 근육도 경직되고 처지는데 웃는 것까지 멈추면 더 나이들어 보일 것 같다. 의사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