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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잇몸 보이며 활짝 웃자!

일년에 한번씩 치과정기검진을 간다. 보통 스켈링을 하고 의사선생님께 대략적 소견을 듣는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치과는 뭘하든 안하든 무섭다. 코로나로 인해 지난 3년간 마스크를 썼고 그래서 더 구강 위생에 대해 약간씩 감추며 살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직장에서도 마스크를 벗어야 할 것 같아서 지난 3년간 묵혀두고 미뤄두었던 치료를 오늘에서야 받고 왔다. 비용의 문제도 있었고 마스크쓰면 보이지 않는데 굳이 서둘러 할 필요는 없다고 결론지었지만 마음 한켠으로는 가족끼리라도 웃을때나 대화할때 치아를 보여주기 싫어서 크게 웃거나 입을 크게 벌려 말하지 않았기때문에 조만간 치료해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다. 나이 들며 점점 얼굴 근육도 경직되고 처지는데 웃는 것까지 멈추면 더 나이들어 보일 것 같다. 의사선생님..

카테고리 없음 2023.02.07

주방 상부장 문처짐 수리

(닫히지 않는 주방상부장)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으니 출근할 때 보다 집안 곳곳 손보고 닦아야 할 곳이 보인다. 집이 편안한 쉼의 공간이 되어야 하는데 요즘 우리집을 보면 내가 계속 뭔가를 바꾸고 고치고 관리하고 있어 휴식의 공간이 아닌듯 하다. 지난주 새로 주방후드를 교체하고난 후 주방상부장 문이 닫히지 않는다. 그전까지는 뻑뻑할 정도였는데 억지로 끼워야 닫히는 정도까지 되었다. 경첩을 드라이버로 잘 조절하면 된다고 해서 유튜브를 보고 셀프로 해보려 했지만 역시 마이너스의 손 답게 낑낑거리며 시간만 낭비하고 허리가 뻐근한게 이러다 병원비가 더 들지 싶었다. 검색을 통해 경첩을 출장수리해주시는 사장님께 연락을 해 보았다. https://m.blog.naver.com/pdb1914 출장비 기본 3만원, ..

카테고리 없음 2023.02.06

남해 보물초 시금치 1kg

노지시금치가 제철이라고 해서 1kg 주문해보았다. 이름도 예쁜 보물초이다. 시금치를 보물이라고 이름붙이다니 누가 이런 예쁜 생각을 했을까? 찬바람 가시지 않았을 2월의 밭에서 보물처럼 애지중지 키워 보물초라 이름붙여 상자에 담았을 어느 이름모를 아주머니를 상상해본다. 보물처럼 여기고 감사히 자알 먹겠습니다. 흙을 털어내고 씻고 다듬은후 살짝 데쳤다. 막상 데치고 나니 얼마 되지 않는다. 상자는 큰상자 하나였는데 몇주먹 되지 않다니 한달안에 다 먹을 것 같다. 살짝 물기짜서 팩에 소분했다. 네 팩이 나온다. 너무 꽉짜도 안되고 수분이 많아도 안되게 적당히라는데 그게 어느쯤인지는 잘 모르겠다. 주방일 하면서 무선 헤드셋으로 경제관련 유튜브를 시청하는데 휴대폰 거치대가 없어서 둘 곳이 마땅치 않았다. 시금치 ..

카테고리 없음 2023.02.04

시디즈 T50 air TXA520HLDA 매쉬 사무용의자 구입

어느날 문득 아들녀석을 보니 앉아 있는 자세가 이상했다. 등은 굽어있고 목은 튀어나와 있었다. 놀라서 아이에게 허리 펴라고 잔소리를 시작하긴 했지만 잔소리로 인해 싸움만 늘고 자세 교정이 되진 않았다. 스스로 자세를 고치려는 노력 없이는 병원치료나 여러 도구들도 무의미하다해서 여전히 걱정한바가지다. 자세를 바로 잡아줄 수 있는 의자가 필요할 것 같아 알아보다 서울대 의자로 유명한 시디즈 의자를 찾아보았다. 그런데 마침 며칠 후에 의자 가격인상한다는 뉴스기사를 보니 서둘러 사야겠다는 생각밖엔 없었다. 의자 생각 1도 없었는데 갑자기 의자에 꽂혀서 의자 브랜드검색을 하다가 아이를 데리고 근처 시디즈 매장을 방문했다. (시디즈 다산점) 매장이 그리 넓지 않았지만 시디즈 다양한 의자제품을 살펴볼 수 있고 앉아보..

카테고리 없음 2023.02.03

후드 교체 - 하츠 테라 DTR90S

지난 달부터 차가운 강풍이 불때 주방후드에서 귀신이 나올만한 우우~ 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바람이 세면 소리가 났다가 바람이 잦아들면 멈추길래 그럭저럭 참고 살았는데 지난주 드디어 참을수가 없도록 밤새 우우 거려서 후드를 뜯어보았다. 문제는 전동댐퍼였다. 댐퍼 사이가 들뜨고 기름이 덕지덕지 붙어 그 사이로 바람이 새면서 소리가 났다. 전동댐퍼만 교체하면 될 것 같아서 기존 후드 업체인 NTEC 를 찾아보았더니 이 회사가 없어졌다. ^^; (우우 귀신 소리내는 우리집 후드) 비슷해 보이는 전동댐퍼를 주문해서 셀프 설치를 해 보려 했으나 커넥터 사이즈가 맞지 않아 동네 전파사를 겨우겨우 찾아가서 커넥터를 교체했다. 교체한 후 다시 설치해 보지만 전동댐퍼를 해체해서 여기저기 살피던 도중 뭔가를 잘못 건..

카테고리 없음 2023.02.02

2023년 1월 주식 수익 정리

아바타 수익 143만 국장 수익 15만 합계 약 160만 아바타법을 적용해 본지 4개월차 이제 어느 정도 상승과 하락의 흐름에 대처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주가의 흐름을 알아맞추는 것은 불가능 하지만 그날 호가창 추이를 대강 살펴 물리지 않을 만한 가격에서 낚시그물을 던져놓을 줄 알게 되었다. 현재가 기준 2퍼센트 간격으로 분할하고 급상승 할 수도 있으니 첫 분할은 1퍼센트로 간격을 좁혔다. 매일 5-6개의 낚시그물을 던지고 운좋게 걸리면 2퍼센트 매도로 다시 수익만 건지고 빠져 나온다. 기존 아바타법과 주린이단타법에서 내가 수동으로 사용하기 쉽게 간격과 방법을 살짝 조정했다. 각 계좌별 100만원 예수금으로 진행했었는데 2월 부터 200만원 예수금으로 아바타 수익만 200만원을 안정적으로 내는것이 목..

카테고리 없음 2023.02.01

문장과 순간. 박웅현

박웅현 작가가 코로나 시기동안 집필했던 책이어서일까 이 책의 주제는 (일상의 행복)인 듯 하다. 작가가 책을 읽으며 좋았던 문장을 메모해 놓고 그 메모들을 다시 자신의 필체로 필사하며 사색한 내용을 책으로 묶었다. (책은 도끼다) (여덟단어)가 인상적이었던 것에 비하자면 이 책은 조금 심심하다. 그도 그럴 것이 작가는 책 전체를 읽고 그 장면장면에서 감동적인 문구를 골라 놓으셨겠으나 그 책을 읽은 적이 없는 일반 독자들이 발췌해 놓은 일부분의 문장과 단락에서 작가만큼의 감동을 바라는 것은 무리이기 때문이다. 하나더 아쉬웠던 부분은 작가의 멋진 필체를 붉은 색으로 편집해서 노안이 시작되어 쉽게 눈이 피로해지는 내게 참 부담스러운 편집이라 생각되었다. 그래도 저자처럼 한장 한장 읽으며 멋진 문장들에 감동하고..

카테고리 없음 2023.01.30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어린이와 함께 하는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도 너무나 오래 해온 탓에 어린이의 소중함을 잊고 살아가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내 직업에 대한 권태와 곤란으로 언젠가 다가올 퇴직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살고 있었다. 가끔 모두가 내게 참으로 함부로 한다고 느끼는 순간들, 사소한 일에 항의하고 참 쉽게 말을 건네는 그 순간들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사랑하며 열정을 뿜어내는 우리에게 참 너무하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이 모든 걸 내려놓고 싶어지는 하루하루였다. 보람과 뿌듯함은 없고 한없이 내가 무얼 잘못한 것은 없는지 자기 반성을 해야하는 일이라면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이 드는 나날들이었다. 이 책은 이런 나에게 다시 어린이의 세계에 들어가보고 싶어지게끔 희망과 기대를 준다. 112쪽의 (마음속의 선생님)편을 읽으며 눈..

카테고리 없음 2023.01.29

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 데비 텅

내성적인 성격을 가지고 일상을 살아가는데 버거움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위안을 주는 책이다. 저자 데비 텅은 INFJ의 성격이고 나는 INFJ와 ISFJ를 왔다갔다 한다. 어떨땐 현실적이었다가 어떨땐 미래지향적이었다가 N과 S를 반반씩 지니고 있다. 성격이 같기에 무척이나 공감하면서 읽어내려간 카툰에세이이다. 저자의 그림 한장면마다 어쩜 이리도 생각과 습관이 나랑 똑같은지 흐뭇해하며 안도한다. 많은 사람들과 있으면 에너지 소모가 빠르고 우리집 내공간이 제일 좋으며 주말엔 꼼짝없이 그냥 쉬어야 주중의 활력을 찾을수 있다. 미리 마음준비가 되지않은 약속이나 모임은 불편하고 절친 몇몇 외에는 대화하는 것 그 자체가 피곤하다. 항상 나의 수줍음과 내성적 성향을 창피해하며 좀더 대범하고 활달하게 주변사람들에게..

카테고리 없음 2023.01.23

스토너. 존 윌리엄스

입소문이 자자한 좋은 소설을 이제야 겨우 읽었다. 스토너 교수의 인생이야기이다. 평생을 대학의 영문학 교수로서 살아간 이야기. 남들이 보기에 왜 저렇게 사나 싶게 답답하고 안타깝지만 인생의 마디마디 열정을 다해 살아낸 사람 스토너의 이야기이다. 어찌보면 대학교수로서 명예가 있었고 노년까지 건강했으며 부자는 아니지만 생계에 지장이 없었고 하고싶었던 일을 하며 살았던 사람. 우리는 종종 이런 삶을 행복한 삶이라고 하면서도 이 책을 읽어가면서 스토너의 삶이 행복했는지 의심을 품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의 삶도 그러하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생계에 지장이 없으며 배곯지 않고 명예가 있진 않지만 타인에게 존대받고 건강하다. 나는 행복한가? 좋은 삶을 살고 있는가? 소설 끝장을 넘기며 여운이 길게 남았다. 스토너의 ..

카테고리 없음 2023.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