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후 온전히 아무일도 없이 처음으로 쉬는 주말이다. 창밖풍경을 보며 차한잔 마시고 늦잠의 사치를 누리는 휴일 행복하다 느껴진다. 이사를 준비하며 오늘의 집 어플을 수도없이 들락거리면서 언젠가는 나도 이사 후에 온라인 집들이 글을 꼭 써봐야지 했는데 오늘이 마침 그날이다. 집이 주는 만족감이 있다. 이사를 참 많이도 다녔는데 이번에 정착한 곳은 정말 편하고 안락하다. 거실서 보는 탁트인 풍경, 하루종일 해가 밝게 들어오는 공간, 소음과 거리의 조명에서 자유롭고 도서관과 수영장, 공원이 바로 앞이다. 자전거나 도보로 출퇴근이 가능하고 퇴근후 집옆 하천변을 따라 조깅하기도 좋다. 하루종일 거실 마루위에 드러누워 흘러가는 구름을 보며 졸았다. 대출금은 생겼어도 참 좋다. 주방 입구에 있던 냉장고장과 수납장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