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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 적응형 알콜중독자

캐롤라인 냅의 (드링킹-그 치명적 유혹)을 읽고 있다. 일상생활을 아주 정상적으로 하면서 드러나지 않게 알콜을 섭취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이 말이 나를 지칭하는 것 같아서 다이어리에 적어두었는데 오늘하루 문득문득 이 낱말을 떠올릴때마다 생각이 나지 않았다. 고도 적응형 알콜중독자. 이게 뭐 어려운 말이라고 기억이 되지 않는 것일까? 그토록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기억력 감퇴의 전조증상인 것인가 싶어 섬뜩했다. 수영을 시작하면서 주중 맥주는 하지 않게 되었지만 주말만 되면 알콜섭취량이 늘어난다. 내가 바로 저자가 말하는 고도 적응형 알콜중독자일지도 모른다. 습관을 바꾸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바꾸자. 바꿔야 한다.

카테고리 없음 2022.11.26

엘지그램 17Z95P-G.AA5WK 구입

아들의 새 노트북을 구입했다. 아들의 휴대폰 사용습관 때문에 카톡을 사용하지 않기로 약속하고 노트북을 사주기로 한 것이다. 엘지베스트샵에서 전시상품 할인을 한다고 해서 가격과 사양이나 보자하고 찾아가보았는데 아들 녀석 눈빛에 어쩔수없이 사들고 나오게 되었다. 고3까지 잘 써주길 바란다. 아들아. 게임은 적당히 하면 더 좋겠고~^^

카테고리 없음 2022.11.25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 탑승기

주말에 다녀온 곳이다. 사는 곳에서 가깝다고 해서 무작정 나섰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다. 한시간 반정도 걸리는 거리였는데 느린 운전속도에 더 걸린 듯 했다. 탑승권은 일반권과 크리스탈권이 있었는데 크리스탈권은 케이블카 바닥이 투명으로 되어있다고 한다. 바닥이 보이는건 무서울 것 같아 일반권으로 탑승했다. 줄서있는 입장객들이 많았는데 케이블카가 금방금방 와서 줄은 쑥쑥 줄어들었다. 케이블카 안의 유리창으로 보이는 풍경이 아름다웠고 유리창 벽면에 쓰여진 글자들은 사진찍고 싶게 했다. " 넌 예쁘니까 예쁜 것만 해 !"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라고 하더니 한참을 올라가서 약간은 지루한 느낌도 있었다. 정상부근 내리는 곳에서는 스카이워커도 있다고 했는데 다리가 좀 아파서 전망대에서 경치 감상만 하고 다시..

카테고리 없음 2022.11.24

작가가 뽑은 선물하고 싶은 책

우연히 발견한 사이트였다. 작가들이 뽑은 이 겨울 선물하고 싶은 책 https://www.aladin.co.kr/m/mFSEvent.aspx?EventId=227707&idx=1 크리스마스 눈사람 유리컵!(이벤트 도서 포함, 국내도서 2만5천원 이상) 박연준 이 책은 맞는 말만 적어놓아서 놀라고, 정확해서 다시 한 번 놀란다. 시인이 시 이야기를 유려하게 하고 있구나 싶었는데 시에 관한 단단한 자극을 준다. 시인이 되는 일도, 글을 잘 쓰고 www.aladin.co.kr 더이상 책을 선물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일이 되어버렸다. 책을 좋아하는 나 조차도 책선물이 부담스럽다. 책을 선물해준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며 꼭 완독을 생각하지만 취향과 관심사가 다르니 의무감으로 책을 읽게 된다. 정말 별로인 책을 ..

카테고리 없음 2022.11.23

지코바 양념 치킨

혈기왕성한 아들녀석의 먹성을 감당하기 힘들어지는 때가 온 듯 하다. 먹고 돌아서면 또 먹고 싶고 끊임없이 냉장고와 식료품 수납칸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한다. 한달에 한번 먹기로 약속이 되어있던 치킨은 틈만 나면 치킨 먹자는 통에 아이와 실랑이 벌이기 일쑤다. 지지난주 비비큐 올리브 치킨 후라이드 반 양념반을 시켰는데 포장까지 하러 갔는데도 2만 5천원이었다. 한 상자의 치킨이 부족한 느낌이었다. 키도 커야하고 한창때 잘 먹여야 한다는데 장보러 갈때마다 물가는 너무 무섭다. 삼겹살 한근을 들었다 놨다 닭고기 한봉지를 이리 돌려보고 저리 돌려보고 한다. 경제적 자유는 일상생활에서 사치품이 아닌 생활필수품들을 구입할때 망설이지 않아야 그것이 바로 경제적 자유라는데 나에게는 언제쯤 그런 날이 올런지 모르겠다. 닭..

카테고리 없음 2022.11.17

오후의 저기압대

아침을 새벽수영으로 시작하다보니 하루종일 피곤한 편이다. 점심 식사를 하고 나면 노곤해지는 심신과 내리누르는 눈꺼풀을 이겨내기가 힘들다. 하품 두어번 또는 진한 커피를 마셔봐도 비축된 힘은 점점 소진되어 간다. 오후에는 보통 동료들과 회의가 진행되거나 미처 못다한 업무를 처리하기 마련인데 특히 회의시간에 집중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억지로 눈을 크게 뜨고 상대방을 바라보거나 다이어리에 상대방이 말하는 내용을 빠짐없이 적어보기도 하지만 대략난감이다. 나이탓인가 수영탓인가 잘 모르겠다. 최근에 읽은 책에서는 이 시간대를 '오후의 저기압대'로 표현했다. 무언가를 시작하기에도 마무리하기에도 애매한 그 시간 그런데 지금 내 나이가 또한 '오후의 저기압대'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새로 시작하기에는 나이가 차고 마무리..

카테고리 없음 2022.11.16

레슨 인 케미스트리. 보니 가머스

학창시절 나는 화학이 정말 싫었다. 원소주기율표 외우는 단계에서부터 거부감이 가득했다. 이해할수 없으면 외우지 못하는 좋지못한 머리탓에 겨우 구구단도 외웠건만 구구단에 이은 또다른 고난이 기다리고 있을 줄이야.. 주기율표를 겨우겨우 외었어도 그래도 화학의 내용들은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 소설에서 주인공 엘리자베스는 삶이 화학이라며 화학을 공부하고 싶어지게 만든다. 아니 중년의 나이에 무언가 자꾸 도전하고 싶게 만든다. 흔하디 흔한 로맨스 소설처럼 쉽게 빨리 읽히지만 소설속의 엘리자베스라는 인물의 매력에서 헤어나올수 없다. 스토리는 뻔하나 주인공이 멋져서 이 책이 좋아지는 듯 하다. 엘리자베스가 살았던 시대에 비하면 남녀차별적인 문화 요소들의 우리 사회에도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그래도 여전이..

카테고리 없음 2022.11.13

매일 10분 소리내어 책읽기의 힘

나는 문학예찬론자이다. 문학의 힘을 믿는다. 학생들에게도 독서의 시작은 문학이다. 초등 저학년-소리내서 창작동화 유치원시절 그림책으로 읽기 시작해서 초등저학년에서 글밥이 적당히 있는 있는 동화책을 읽기 시작한다. 이때 창작동화가 유익하다. 전래동화도 과학책도 나름 아이가 좋아한다면 읽으라 하겠으나 가장 먼저 읽여야할 것은 창작동화이다. 창작동화를 통해 실제 생활에서 접할수 있는 예절과 규범을 익힌다. 바른 사람 바른 관계의 모습을 책을 통해 습득할수 있다. 어휘력과 인성 사회성 언어유창성 상상력을 모두 갖출수 있게 하는 일석오조의 효과를 발휘한다. 초등 저학년에게는 언어유창성이 중요하다. 소리를 내어 읽을수 있어야 진정한 읽기가 시작된다. 영어를 처음 배울때를 떠올려보면 우리는 그 언어를 이해하기 위해 ..

카테고리 없음 2022.11.12

신이 준 최고의 명약, 책읽기

(예전 다이어리에 썼던 글을 블로그에 다시 옮깁니다.) 나에게 독서는 삶의 돌파구였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인생에서 힘들어 숨죽여 울고 있을때 어떻게 하면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을 지 가늠하기 어려울때 묵묵히 책을 들었다. 가슴속의 슬픔을 꾹꾹 눌러가며 책장을 넘겼고 더이상 참을 수 없을 때에는 책속의 어느 장면에 멈춰서 깊은 울음을 터뜨렸다. 어린시절에도 마음이 힘들었던 나는 혼자있고 싶을때 책을 펼쳤던 기억이 있다. 책을 읽는 아이에게는 말을 잘 걸지 않으므로. 본격적으로 책을 읽었던 것은 나이 마흔에서 였다. 중년에 찾아온 어려움은 삶을 포기하고 싶게 했다. 이런 나를 다잡아줄 어떤 방법을 알고 싶지도 않았고 무언가를 더 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 때 손에 들었던 것이 책이었다..

카테고리 없음 2022.11.11

규제지역 해제 보도-2주택자 대출 가능

https://naver.me/xqoyLDOv 서울·과천·성남·하남·광명 빼고…규제지역 대거 해제 [종합] 정부가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을 대거 해제하고 투기·투기과열지구 내 15억원 초과 주택에 대해서도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하기로 했다. 서민·실수요자 대상 주택담보인정비 n.news.naver.com 살고 있는 지역은 조정대상지역이었다. 새로 이사갈 곳의 아파트를 매수하려면 기존 아파트를 매도해야 하는데 작년부터 내놓았던 집은 보러오는 사람이 몇 되지 않았다. 결국 매도를 포기하고 2주택자가 되어야 겠다 생각했지만 조정대상지역에서는 2주택자에게 대출을 해주지 않았다. 오늘 조정지역에서 해제 된다는 뉴스를 출근하는 라디오 방송에서 들었다. 듣고 나서 먼저 든 생각은 이태원사고에 대한 국민의 ..

카테고리 없음 2022.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