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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고학년 남아의 어린이날

아이가 어릴때 어린이 날에는 마트 장난감코너에서 헬로카봇 장난감, 변신로보트 장난감만 바라보고 저거 큰거 사달라며 빛나는 눈빛으로 바라보곤 했다. 이제 초등 5학년, 어린이 같지않게 급격히 커버린 아들은 어린이날 농구공 하나 사달래서 아빠와 농구를 한다. 유아때처럼 체험할수 있는 행사장도 싫고 어디가는것도 별로 그닥 시무룩 반응이라 집근처에서 숯불고기로 점심 먹고 농구 한판하고 집에서 닌텐도 게임이나 하잰다. 아직 부모랑 놀아주는걸 고마워해야하나 싶게 커가는 모습이 대견하다가도 또 아쉽다. 내년 어린이날에는 아마 친구들과 놀러나가고 어른들만 집에서 쉬지않을까 싶다. 아들과 함께하는 마지막 어린이날이 될려나?^^ "어린이날축하해. 건강하게 자라렴. 그래도 너무 빨리 자라진 말아줘. 천천히 크자 아들아~"

일상춘몽 2022.05.06

처음 가 본 롤라장

아들녀석이 예전부터 한번 가보자 했는데 코로나 걱정에 가보지 못하다가 오늘 갑자기 생각나서 롤라장에 가보았다. 롤라스케이트를 즐길만한 충분한 라떼 세대인데도 시골에서 자라서 그런지 롤라장을 오늘 처음 가게 되었다. 텔레비전 화면에서 보던 것처럼 똑같았고 허리가 약한 나는 도전하고픈 욕심은 나지 않았다. 아들과 아들 친구가 타는 것만 멍하니 바라보았다. 정말 많은 초등 아이들이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공간을 돌고 있었고 이 좋은 봄날 왜 이렇게 꽉 막힌 곳에서 제자리를 뱅뱅 돌고만 있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자전거로 동네 한바퀴 돌아도 좋고 등산도 좋고 산책도 좋을 것을 푸릇푸릇 예쁜 나무도 많이 보고 햇살도 듬뿍 쬐면 좋을 것을. 이런 생각을 하는 나는 이미 충분한 어른이 되어 버렸다. 마음은 아직 ..

일상춘몽 2022.04.30

2022년 4월 주식 월말 정산

4월은 힘이 드는 나날이었습니다. 3월 말에 수익이 조금 나더니 고꾸라지기 시작해서 아직도 계속 내려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배당이 있어 한숨 돌릴수 있네요. 디바이스 이엔지, 한금지우, 펌텍코리아, 아이쓰리시스템, 현대차의 배당이 조금씩 들어왔고 차트를 보고 아모레 퍼시픽 들어갔는데 생활비 부족으로 조금 오르자 마자 팔아야 했습니다. 공모주 포바이포 오늘 매도했고 항공주etf jets 모아오던 것도 생활비 부족으로 매도했습니다. 현금흐름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우는 달이었고 어려운 시기에 어떻게 대응하고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주식이나 재테크 관련 여러 카페나 밴드 및 동호회에 가입하고 있지만 온도차가 다들 다릅니다. 주가가 바닥을 치고 모두들 우울해 할때 누군가는 주변사람..

fire gate 2022.04.29

허영만의 주식투자 36계

주식투자에 어느정도 경험이 있다면 챕터마다 옳타꾸나 무릎을 치게 만드는 36가지의 격언이 담긴 만화책이다. 만화라서 후루룩 훑고 지나가기에는 장면장면마다 아차!싶은 내용이 곳곳에 숨어 있다. 36계의 그 수많은 원칙중 요즘 주식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나는 다음 3가지의 격언에 반성하고 실천의지를 다진다. 30계. 사슴을 쫓을 때 토끼는 보지 마라. (손절매 잘하는 사람이 주식 9단) 사는 것보다 파는 것이 어렵다. 주식도 부동산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 바닥에서 타짜로 공인 받고 살아남은 이유는 실패에 대한 대처 방법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정한 손절매 기준을 꼭 지킨다. -15%선을 꼭 지키기로 마음먹었다. 31계. 손해보고 있는 종목부터 팔아라. 상승세인 종목은 오르도록 놔두고 하락세의 종목은..

카테고리 없음 2022.04.24

투자 일지를 쓰자!

지난 주 읽었던 장준환님의 (주식으로 돈 못벌면 바보다)에서 투자일지 쓰기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이번주부터 남아있는 빈 다이어리를 활용해서 투자일지를 써보기로 했다. 지속하고 있는 TQQQ전체영혼법 4회차와 주식에 대한 내가 하는 모든 일과 생각에 대해 짧은 몇줄로 기록하고 생각하고 반성한다. 작가님은 투자일지는 매일 쓰는 습관이 중요하며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휴장일에도 쉼없이 쓰는게 좋다고 서술하셨다. 타인을 세상을 내 힘으로 어찌해볼수 없으나 내 몸과 내 건강과 내 자산은 어찌해볼수있다. 결국 내가 답이다.

fire gate 2022.04.21

백년허리. 정선근

다시 허리 통증이 시작되었다. 추워지기 시작할때 몸이 피곤할때 예외없이 찾아온다. 따스한 봄날 봄나들이 가려고 마음 먹었던 주말에 그동안의 피로를 몸은 모른척할수 없었나보다. 어김없이 다시 허리가 아프다. 시작은 빨래바구니를 들던 순간 약간 뻐근하네 싶었는데 다음날 텃밭 일군다고 삽을 들고 흙을 파낸게 화근이었나보다. 주말에 집안일도 못하게 허리가 아프다. 예전에는 아프면 한의원도 가고 불안에 떨고 파스도 붙이고 했는데 정선근교수님의 (백년허리)라는 책을 읽고나서부터는 허리가 아프면 일을 줄이고 무조건 푹 쉰다. 정말 놀랍게도 소염진통제나 파스없이도 쉬면 낫는다. 요통은 나에게 그동안 고생해서 지친 몸을 쉬게 하라는 암시인거다. 집안일 직장일 모두 잘하려는 의욕을 우선 내려놓고 한 일주일 쉬라는 뜻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2.04.16

텃밭의 첫 시작

구석에 있는 자그마한 땅을 텃밭으로 일군다. 나에게 배정된 텃밭은 고작 한 이랑이다. 오늘은 땅을 일구고 비료를 뿌리고 비닐 멀칭을 한 것으로 대단한 뿌듯함을 느낀다. 벌써부터 상추를 심을지 방울 토마토를 심을지 기대가 가득이다. 아이들은 바나나 나무를 심어달라 수박을 심어달라 먹고 싶은 과일을 이야기 하지만 내게는 너무 큰 기대이다. 따뜻한 햇빛을 쬐고 내가 아는 누군가와 그 땅을 함께 일구어 갈 수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참 기쁘고 고마운 시간이었다. 다정한 동료는 내 피부를 걱정하며 자외선 방지 패치를 붙여주고 또다른 동료는 힘들까 무거운 물건을 서로 나눠들고 들어주며 먹을 것을 나눠준다. 오늘은 월급날이었고 이 월급에 얽매여 이십여년이 넘게 쳇바퀴같이 허덕이고 있다는 사실에 슬플만한 그런 날에, 그래도..

카테고리 없음 2022.04.15

주식으로 돈못벌면 바보다. 장준환

이 책을 어떤 계기로 도서관에 구입신청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도서관에서 신착자료가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고 냉큼 받아왔다. 주식초보자에게 일침을 놓은 책이었다. 저자가 강조하는 주식 방법은 1. 로스컷(손절매도)를 잘 해야 한다. but, 나는 손절매도가 너무 두렵다. 2. 물타기는 하지 말고 불타기를 해야 한다. but, 나는 물타기는 잘 하는데 불타기는 해본적이 없다. 올라가고 있는데 굳이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3. 매수는 천천히 공들여 분할로, 매도는 단번에 속전속결로 but, 나는 매수는 한방에 생각없이 즉흥적으로 사고 매도도 10%만 나오면 그냥 한다. 책 제목이 자극적이고 웃긴 만큼 책내용도 자극적이고 웃겼다. 특히 회에 관한 내용은 참신했다. 지금 하고 있는 내 주..

카테고리 없음 2022.04.14

봄소풍

친정나들이를 했습니다. 친정은 전라남도 광양시입니다. 부모님은 은퇴후 자그만 산자락 가꾸시며 소일하시고 운동하십니다. 항상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바래요. 두릅도 따고 미나리도 꺾어서 삼겹살 구워 가족끼리 점심먹었습니다. 아이들은 모여서 돼지감자를 캐고 어른들은 점심준비하며 두릅을 땄어요. 예뻐보이라고 씨뿌리신 유채밭이 아름다웠습니다. 봄바람 한껏 쐬고 돌아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2.04.09

Take Me With You. 캐서린 라이언 하이드

내가 읽는 캐서린 라이언 하이드 작가의 세번째 책이다. (물고기에게 물에 관해 묻는 일)이 감동적이고 좋아서 작가의 다른 책들을 두권 더 읽어보았다. 이책도 전작들처럼 따뜻한 마음으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책이다. 출판년도 순으로는 트레버. 테이크 미 위드 유. 물고기에게 물에 관해 묻는 일 인데 시간이 흐를수록 작가의 필력과 구성이 훌륭해지고 있음이 느껴진다. 캠핑을 하다 우연히 만난 두 소년을 돌보며 여행을 하는 이야기이다. 알콜중독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매일 또는 자주 마시는 맥주한캔도 알콜중독이다. 주말과 휴가를 집에서 보내고 있는 우리 가족에게 어딘가 떠나고 싶은 마음도 들게하는 책이었다.

카테고리 없음 2022.04.05